코로나19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번져 아직 까지도 그 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벌써 햇수로 3년째다.이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16일, 최초의 발원지가 중국 우안 수산시장 노점상 상인의 발병으로 공인되었다.이후 세계 각국에서 철저한 방역태세에 돌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이토록 코로나 펜대믹 시대에서 3년에 거쳐 살다 보
전주로 가는 길 아침에는 날이 흐리고 가랑비가 내렸다.오른쪽 차장에 앉아 쉼 없이 이어지는 풍경화를 보려 하여 밖으로 자주 시선을 붙였다. 창밖은 산과 들과 집이 짙푸르게 지나가고 해바라기 칸나 꽃들이 피어오르니 오늘 하루의 여행은 설레임이다. 대하소설 ‘혼불’의 최명희문학관은 전주한옥마을 중심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작은 한옥 지붕과 돌담 안에는
어수선한 중에 추석을 맞이하게 되었다.그렇지 않아도 이른 추석인데다, 태풍까지 겹쳐서 이번 주 초반에는 시시각각 들려오는 태풍 속보 방송에 귀 기울이며 보내야 했다.이름도 낯설기만 한 ‘힌남노’라는 태풍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여러 나라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올해 초반만 해도 조금 잠잠해질 것 같았던 코로나가 변이 바이러스로 다시 유행했다.올 8월에는 곳곳
그동안 본지는 평택시농업기술센터의 제반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해 왔다. 기자들의 노력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위법적인 공무집행의 개선과 조치를 요구해 왔다.그런데도 농업기술센터의 책임자나 평택시장, 부시장, 감사담당관실 등 어느 곳에서도 본지의 지적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을 보고 공무원
세상은 항상 축제 판이다. 봄부터 시작된 축제들이 꼬리를 물고 또 다른 축제들로 이어지면서 일 년 내내 축제 세상이 전개 중이다. 참 아름다운 세상인가 보다.봄꽃이 피면 산수유 매화 배꽃 복숭아 꽃 진달래 개나리 할미꽃 철쭉 튜울립 장미꽃 등 수 많은 축제들이 지역마다 특색을 살려 아기자기한 단장을 하고 그 기쁨을 우리와 함께 나누며 흥취를 더해 가는가 하
열역학 제2법칙이 있다. 열역학 제2법칙은 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만 변한다고 규정한다. 즉,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획득이 가능한 상태에서 획득이 불가능한 상태로, 질서 있는 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만 변한다는 것이다. 자연 상태로 가만히 놔두면 점점 더 질서가 잡혀지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도 증가하는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물리적 자연만
평택시농업기술센터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이 무소불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간 본지에 의해 무수히 많은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평택시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니 무서울 것이 없는 모양새다.이쯤 되면 정장선 시장이 가장 총애하는 부서가 농업기술센터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 농업기술센터가 얼마나 ‘막장’인지에 대해서는 현직 시의
어젯밤에 켜둔 수면 유도 음악을 끄고 보니 날이 살짝 밝았다. 절대 끝까지 못 듣는, 5분 안에 마취시켜주는, 듣자마자 떡실신, 수면 빗소리 등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하다 그래도 말똥거리면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며 어렵사리 가수면에 든다. 잠들고 싶은데 깊은 숙면을 할 수 없는 갱년기 증상의 하나가 불면증이다. 벌써 몇 년째 잠들지 못하고, 발열로 땀에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고 한다. 자살이야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우울증이다. 가벼운 우울증, 혹은 우울감은 건강한 사람들도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지속되고 습관화 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 신경정신의학회에서 임상적인 우울증의 특징을
유명한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표현이 있다. 잘못한 뒤에야 급하게 손 쓰는 것을 비꼬는 속담이다. 그러나 최근 평택시농업기술센터의 행태를 보면 ‘소를 잃고서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여실히 드러냈다.현재 평택농기센터는 소를 잃어도 너무 많이 잃었다. 그럼에도 외양간을 고치긴 커녕 자신들이 소를 잃어버린 사실조차 숨기려한
바람 부는 날이면 어느 시인은 압구정에 간다지만, 나는 헌책방을 찾는다. 초등학교 앞 지하에 오래된 헌책방이 있다. 소풍 나온 듯 들어가 바위틈과 나뭇가지에 숨겨진 보물 찾듯이 두리번거리며 뚫어지게 책장을 본다. 간간이 들려오는 7080음악이 반갑게 흐르고 책방 주인의 편안한 미소가 있다. 어디서 이렇게들 왔는지 되는대로 어지럽게 쌓인 책더미들, 그 구석에
한 살 먼저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필자는 중고등학교 시절 족보가 꼬여(?)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교회 중고등부에는 질병 때문이었는지 한해 늦게 학교에 다닌 아이도 있었다. 학년으로는 나보다 2년 아래였지만 실상 동갑내기였다. 형이라 부르며 나에게 깍듯하게 존대했다. 바로 아래 학년들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실제 몇 살인지는 알리지 않았다. 형님 대우가 즐거워
한때 공직자가 국내·외 연수 또는 출장을 다녀오면서 많은 세금을 낭비한 경우 ‘황제 연수’나 ‘황제 출장’이라는 비아냥이 뒤따르고는 했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지난달 평택시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한 ‘슈퍼오닝 농업대학 세미나’는 ‘황제 세미나’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고작 43명이 무려 1천 5백만 원이 넘는 금액을 당일치기로 탕진했으니 말이다.단순계산으로 1
요즘 지역마다 고장을 상징하는 출렁다리가 많이 건설되어 특유의 풍광을 즐기며 특색 있는 먹거리 볼거리들이 즐비하다.계곡과 계곡을 이어 긴 현수교를 만들어 하늘을 나는 듯 보행할 수 있고 깎아지른 절벽을 가로로 깎아 길을 내 짜릿함을 맛보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들도 상당히 많다. 강줄기를 가로 질러 건설 된 출렁다리가 있는가 하면 바다를 건너 설치된 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문을 ‘주기도문’이라 부른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주 이 주기도문을 암송하여 기도한다. 주기도문은 모든 기도의 한 표준을 보여준다. 주기도문의 내용 중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는 문구가 있다. 일용할 양식은 말 그대로 하루 쓸 양식이다. 이 기도에 담긴 의미가 무엇일까? 먼저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 없는 것’이라고 했던가, 이 말대로라면 평택시농업기술센터는 굉장히 무능한 조직인지도 모른다.그간의 무수한 실수에 더해 이번에는 법적으로 규정된 국민의 알권리마저 실수로 치부해버렸으니 말이다.우리나라 현행법에서는 국민의 알권리 및 공공기관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 있는 정보’에 대한 공개를
먹실골 일기를 펼친다. 란 제목으로 출간된 오민석 시인의 신간 에세이다.이름도 다정한 먹실골에서 자연물의 보이는 아름다움, 듣는 즐거움, 무엇보다 사람이 주는 행복감을 ‘사유와 감정을 더해 여러 형태의 촉감’으로 은은하게 빚은 보석 같은 글이다.간접적으로 그의 삶을 엿본 기회를 ‘귀한 인연’으로 표현한 친필사인에서 시인의 마
삭개오는 세리장이었으며, 부자였다(눅 19:2). 그의 또 다른 이름은 ‘죄인’이었다. 그의 집에 머물겠다고 예수께서 들어가셨을 때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비난했다.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눅 19:7). 마을 주민들은 삭개오의 이름을 들으면 죄인을 떠올렸을 만큼 그는 지역에서 악명 높았다.그는 세리장이었다. 세리는 로마제국의 권력에 빌
여름이긴 하지만, 더위의 절정인 삼복중에도 초복이 이제 겨우 지났는데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일찍 닥쳐와 앞당겨 더위를 맞고 있다. 그것도 보통 더위도 아닌 무더위 속이다. 특히 ‘무더위’는 보통 더위와 달리 습도가 있어서 더위와 뒤섞여 몹시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다. 그래서 온 몸에 눅눅한 땀기가 서려서 옷을 입어도 옷이 몸에 달라붙을 정도가 되어 더
한글 문서의 커서는 작게 반짝인다. 내게 무엇을 쓸 것인지 깜박이며 묻는다.반복과 단조로운 일상에 파묻히지마, 한 존재는 반짝이는 생각의 꼬리 끝을 물고 물어 어떤 무늬로 피어나리라. 해가 떠 오르면 일터로 간다. 출근길에는 라디오가 친구처럼 이야기하고 작은 길과 시골길을 가다 보면 백합이 피고 호박꽃이 환하다.작업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들판 끝에 있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