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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농업기술센터, 새롭게 변해야 한다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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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10  1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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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공직자가 국내·외 연수 또는 출장을 다녀오면서 많은 세금을 낭비한 경우 ‘황제 연수’나 ‘황제 출장’이라는 비아냥이 뒤따르고는 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지난달 평택시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한 ‘슈퍼오닝 농업대학 세미나’는 ‘황제 세미나’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고작 43명이 무려 1천 5백만 원이 넘는 금액을 당일치기로 탕진했으니 말이다.

단순계산으로 1인당 35~36만 원 가량을 하루 만에 사용한 셈인데,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차라리 참가자들이 보람이라도 느꼈다면 괜찮았겠지만, 그만큼 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부 참가자들은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정도면 사실상 ‘세금낭비’라고 보는 게 맞을 정도다.

물론 세미나를 진행하려면 장소 대여비, 식비, 교재·교구비, 강사비 등 최소한의 금액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조차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

우선 세미나 장소가 의문이다. 세미나는 뜬금없이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다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 것이 과거에는 관내 무봉산 수련원 등에서 세미나를 진행한 전적이 있다. 

장소 선정뿐만 아니라 강사 선정이나 교재·교구 구매에 있어서도 어떤 경위로 진행이 됐는지가 의문으로 남는다.

다만 농기센터에게도 핑계거리는 있다. 본 세미나의 경우 슈퍼오닝 총학생회가 보조사업자로서 추진하고, 자신들은 뒤에서 지원만 해줬을 뿐이라는 핑계다. 

그러나 이처럼 세금이 낭비되는 정황이 발견됐다면 농기센터는 이를 제지하든지 혹은 변경하든지 해야 했다. 결국 최종 승인 권한은 농기센터에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농기센터는 이처럼 의문덩어리 세미나를 어떠한 제지없이 진행시켰다. 이유는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만큼 세미나에 무관심했거나 혹은 본인들 역시 직접 관여돼있거나. 전자라면 그저 무능한 것으로 끝나겠지만 후자라면 범법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평택시 차원에서 강력한 감사가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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