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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울하십니까?”
김학인 안성 기좌리교회 담임목사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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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24  1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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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고 한다. 자살이야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우울증이다. 가벼운 우울증, 혹은 우울감은 건강한 사람들도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지속되고 습관화 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 신경정신의학회에서 임상적인 우울증의 특징을 9가지 주요 증상으로 요약했다. 1)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하루 중 대부분, 거의 매일 있음, 2)일상생활에서 흥미와 즐거움의 상실, 3)체중이나 식욕의 심각한 변화, 4)수면장애(쉽게 잠을 자지 못하고 한밤중에 깨어나서 다시 잠을 자지 못하며 아침 일찍 잠을 깨는 것, 또는 상당히 오랫동안 잠자려는 욕망 등), 5)안절부절 하거나 둔하고 느려짐(활동 수준의 변화), 6)활기가 없고 늘 피곤해 함(에너지가 부족하고 우유부단함), 7)느린 사고와 우유부단함 같은 주의집중 장애의 호소나 그 증거, 8)부정적 자기 개념: 자기 비난과 자책: 자기 비하와 부적절한 죄책감, 무가치감, 9)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반복적 사고 등입니다. 이 중에서 대여섯 개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지나친 우울감에 사로잡혀 하나님께 죽기를 요청했던 사람이 있었다. 구약의 선지자 엘리야 이야기다(열왕기상 19장). 그는 영적 침체와 탈진을 심하게 앓았다.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왕상 19:4). 그는 과중한 일과 과중한 책임감에 짓눌려 있었다. 

그는 그 전날 큰 승리를 경험했다.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 850명과 영적 대결에서 기적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였다. 그러나 그 다음날 서슬 퍼런 왕비 이세벨의 협박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그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자기를 편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낀다.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왕상 19:10).  

하나님은 지독한 우울증에 걸린 엘리야를 회복시키신다.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인가? 먼저 잠 푹 자고, 잘 먹이는 것이었다.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왕상19:5-8).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은 자기의 육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 자기를 방치한다. 그리고 자기를 너무 혹사시킨다. 

육체적인 필요가 채워진 후에 하나님과 교제하는 깊은 영적 경험을 하게 하신다(왕상 19:8-14). 그리고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새로운 일과 동역자를 붙여 주신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왕상 19:15-17).

너무 많은 일에 지쳐있거나 과중한 책임감에 짓눌려 있다가 탈진하고, 심각한 우울증세에 고통당하는 사람에게도 이러한 방법은 유용하다. 육체적 건강을 되찾는 것, 새롭게 신앙적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 동역할 수 있는 좋은 친구를 갖는 것이다.

우울증의 가장 무서운 적 중 하나는 스스로 모든 관계를 단절해버리는 것이다. 힘들더라도 자기 마음을 열어,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뻗치는 일이 중요하다. 고립은 가장 나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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