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폐가처럼 쓸쓸히 서 있는 공중전화박스가 이제는 한 세월 간 퇴물처럼 보인다. 손안에 넣고 걸어 다니면서도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등장하다 보니, 한때 줄을 서가며 통화를 하던 공중전화도 지금은 거의 무용지물이 되었다. 휴대전화도 이젠 스마트폰으로 바뀌더니 그것도 수시로 새 기종이 나와 더욱 신비로운 세계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가고 있다.그 속에 담
우연히 집안에 들인 마르치스, 겨우 한 살 정도다. 사람 나이로 치면 예닐곱 살이라지만 까만 눈망울에 물기가 어리는 걸 보면 마냥 어린애가 아니다. “삶에 나이가 중요해?” 그렇게 질문을 하며 녀석은 앞서 걷지는 않는다. 발톱으로 문을 긁어놓고 종일 문 앞에서 기다린 다. 글을 쓸 때 아무리 밤이 깊어도 최초의 독자노릇을 해주느라 하품을 참는다. 인연이란
어느 유명한 교수님의 페이스북에 실렸던 글입니다. 4월 초 서초동 법원 청사 소년 법정은 감동의 눈물에 젖었다. 서울 도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피고인석에 앉은 A(16) 양에게 서울가정법원 김귀옥 (47) 부장판사가 내린 특별한 처분 때문이었다. 김 판사는 법적으로는 아무 처분을 하지 않는 불처분 결정을 내리는 한편, 피고로
- 제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 지붕 위로 유인한 후 사다리를 치우다 원문 : 假之以便,唆之使前, 断其援應,陷之死地.遇毒, 位不當当. (가지이편, 사지사전, 단기원응, 함지사지. 우독, 위불당야) 해석 : 상대방을 유인하고 적의 지원을 단절하여 고립시킨다. 반대로 위험에 빠지면 사력을 다해 대항한다.지붕 위로 올라간 후 사다리
>>>> 개요 모세기관지염은 호흡기에서 가장 작은 가지인 세기관지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최근에는 세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호흡기는 코에서부터 시작해 상부 기관지를 거쳐 점점 더 작은 기관지로 나뭇가지처럼 분지 되어 마침내 폐포까지 이르게 됩니다. 폐포 바로 상부의 가장 작은 기관지 분지를 세기관지라고 합니다. 세기관지는 직접 폐포로 공 기를 전달하는
1. 연말정산 중 ‘보험료 공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근로자가 기본공제 대상자(소득요건, 나이요건 제한 있음)를 위해 해당 연도에 지출한 보험료는 당해 연도의 근로소득 금액에서 공제합니다. 보험료공제의 공제 시기는 보험료 불입액이 속하는 년도입니다.Q 국민건강보험료 정산 차액 납부 부분은? A 국민건강보험료를 다음 해 3월에 정산하여 차액을 납부하는
인감증명이란 문서에 찍힌 도장이 행정청에 신고된 인감과 동일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서면입니다. 본인이 아닌 대리인에 의한 부동산 매매계약일 때 대리인에게 자격이 있는지의 여부를 따질때 꼭 필요한 것이 인감증명입니다. 그러나 매도인의 인감증명만으로는 대리권이 있다고 믿어서는 절대 안됩니다.우리 민법에서는 대리권이 없는자(무권대리라 함)가 행한 대리행위는 원칙
요즘, ‘100세 시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전에는 어느 마을에 100세 되는 노인이 있다 하면 그 지역 면장, 군수가 시상을 하고 축하의 예를 올렸다. 그리고 신문에도 특종 기사처럼 보도가 되었다. 그만큼 100세를 산다는게 희귀한 일이었다.당나라의 시성 두보(杜甫)는 그의 시 ‘곡강(曲江)’의 한 구절에서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 인생이
한 해를 보내고 맞으며 우린 많은 말들을 나열한다. 왜 한 해인가를 시작으로 달은 무엇이고 일(日)은 또 무엇인가. 해(年)가 일이 되는 산술적 논리는 하루해를 말할 것이다. 아침에 떴다가 저녁에 지는 그 둥근 해 말이다. 그렇다면 1년을 해라 하는 산식은 참으로 난해해진다. 하루의 해와 한 해의 해는 분명 한가지다. 그런데 왜 하루해는 진다하고, 한 해는
지난 연말에 양쪽 턱 밑이 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픈가 싶더니 그날 밤부터 심한 통증과 함께 왼쪽이 심하게 부어올랐습니다. 동네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큰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큰 병원에 가서 피도 뽑고, 소변검사도 하고, CT 촬영도 하였습니다. 침샘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지금도 붓기가 조금 남아있긴
- 제27계: 가치부전(假癡不癲) - 어리석은 척하지만 미친 척은 하지 말 것원문 : 寧僞作不知不爲, 不僞作假知妄爲. 靜不露機, 雲雷屯也(녕위작불지불위, 불위작가지망위. 정불로기, 운뢰둔야)해석 : 가식으로 모른 척하고 행동을 취하지 않을지언정, 아는 척하고 경거망동해서는 안된다.냉정을 유지하고, 진정한 의도를 노출하지 않는 것이 마치 구름 속에 숨어있는
>>>> 개요 만 성 폐 쇄 성 폐 질 환 ( C h r o n i 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만 성 폐 쇄 성 폐 질 환 ( C h r o n i 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이란 유해한 입자(담배가 대표 적)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과 함께,
지난해 말, 캄보디아 북부 ‘시엠립’시에 있는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앙코르왓트’를 다녀왔다. 우리나라는 한 겨울 추위였는데 그곳에 도착하니 한 여름 더운 날씨인데도 겨울철이라고 한다.한낮에는 기온이 30도를 넘으며 저녁에는 20도로 떨어지는 일교차가 큰 날씨다. 그래도 우리는 더위를 느꼈는데 그곳 사람들은 저녁엔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눈도 비도 내리지 않은 겨울 날씨였다. 5일간의 일터를 오가던 긴장이 시계 소리에 맞추어 풀리듯, 휴일은 내게 팽팽한 바이올린 현의 졸림같이 느슨하고 조용하다. 정확한 시간에 깨워주던 알람시계도 방 한켠에서 저 혼자 잠들고, 태양도 내 이마를 비켜가며 계속간다. 일찍 일어난 이웃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두런거리는 소리를 들으
‘역경의 은총’이라는 책의 저자인 도쿠나가가쿠 교수는 가난한 생활 때문에 쌀을 많이 사다 놓을 수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늘 그랬듯이 쌀집에 쌀을 한 말 주문해 놓고 집에 돌아왔 습니다. 그런데 배달된 쌀은 네 말이나 되었습니다. 도쿠나가는 쌀집 주인에게 자신은 쌀 한 말의 돈밖에 없으니 나머지를 가져 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도쿠나가의 청
원문 : 大凌小者, 警以誘之. 剛中而應, 行險而順 (대릉소자, 경이유지. 강중이응, 행험이순)해석 : 강자가 약자를 굴복시킬 때 경고를 해야 하며, 강한 기세로 나가면 충성을 바치게 되고, 단호한 태도를 취하면 순종하게 된다. 지상매괴는 고사성어로, 원래의 뜻은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한다’ 는 것인데, 동쪽을 가리키면서 서 쪽을 이야기하고, 돼지를
>>>> 증상폐부종의 증상은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기침, 호흡곤란이 발생하면서 호흡수가 빨라지는 과호흡이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숨이 차면서 숨을 쉴 때 고양이 소리같은 천명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어 천식과의 감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압력 증가 폐부종의 초기에는 신체피로감, 발부종으로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좌심실 부전에 의한
2014, 갑오(甲午) 년을 맞는다. 우리는 해가 바뀌면 그 해 햇 수 외에 간지(干支)가 따라 붇는다. 이는 옛부터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고 살아온 때문이 아닌가 한다.간지는 하늘과 기둥을 상징하는 천간(天干)의 10자 즉,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와 땅과 가지를 상징하는 지지(地支)의 1
이중 커튼이 가려진 창문을 젖히지 않으면 바깥 풍경을 볼 수 없는 겨울, 눈 내리는 소리는 들을 수 없다. 휴일의 평화로움을 밀린 잠으로 대신하다 새로운 소식이 없나 하고 우편함을 연다. 까치 같은 반가운 소식보다 카드 명세서나 고지서들이 바들거리는 작은 우편함. 눈이 부셔 주변을 보니 하늘에서 날리는 요정들의 날갯짓이 내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아! 황홀
다른 무엇보다 올 한 해는 사랑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습니다.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사회학과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과제물을 냈습니다. 볼티모어의 빈민가로 가서 그 곳에 사는 청소년 200명의 생활환경을 조사하는 일이 었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 학생들은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