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개발이 지지부진 하면서(본지 2012년 9월 5일자 1면 보도)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오던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에 대해 SK건설, GK홀딩스(이하 SK컨소시엄)가 컨소시엄을 구성, 추진하는 민간제안사업의 방향 및 컨셉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컨소시엄은 지난 17일 오후 현덕면 주민복지센터에서 이상기, 염동식 도의원 및 김기성, 최중안 시의원을 비롯해 주민, 시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방향에 대한 주민설명회을 가졌다.
이날 SK컨소시엄은,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한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으로 지역의 관광명소화는 물론, 경쟁력 있는 관광테마시설 도입을 통한 주민숙원사업 해결, 글로벌(중국, 미국 등) 수요에 대응하는 수도권 내 관광·체류시설의 필요성 대두, 계획적인 개발로 미군기지이전에 의한 주변지역 난개발 방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SK컨소시엄은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기산리, 대안리, 신왕리 일대 총 약 2조 5천억을 투입할 계획으로, 권관지구(25만평)와 신왕지구(58만평)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조성될 관광단지에는 ▲해양전시관, 테마전시관, 선박체험시설을 갖춘 테마파크 ▲요트, 수상스키, 마리나 컨벤션시설을 갖춘 마리나 ▲쇼핑몰, 회센터 거리, 월드푸드/카페거리시설을 갖춘 쇼핑거리 ▲관광학교, 시티팜, 시설을 갖춘 자연사 박물관 ▲와이어집과 기념품 샵을 잇는 케이블카 ▲레스토랑, 카페, 조각공원시설이 있는 천문대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우나, 클럽하우스, par3 연습장시설을 갖춘 골프연습장 ▲캠프파이어장, 서바이벌 게임장시설을 갖춘 관광학교 ▲빌라형과 타워형 형태의 콘도미니엄 ▲웨딩컨벤션, 실외수영장, 비즈니스센터 기능을 갖춘 호텔 ▲ 축구, 야구, 농구장시설을 갖춘 체육시설 ▲해수스파, 힐링 마사지, 에스테틱을 즐길 수 있는 스파시설 등을 배치한다는 컨셉을 잡고 있다.
특히, 건설회사(SK건설 등)와 관광시설 운영사 40%,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투자사가 60%로 하는 금융투자자 조기 확정을 통한 사업의 안정성 확보 및 자금조달의 확실성으로 보상계획을 조속히 추진하고, SH,LH 등 공기업의 보상절차를 준수하고, 대기업(SK건설) 주도로 보상을 실시,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정식으로 사업제안서가 시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일부 주민들의 반대는 있을 수 있으나,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어차피 가야할 사업으로 시기도 촉박하지만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성공적 사업을 위해 시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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