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환경이 해마다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지구촌은 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어느 곳에선 홍수와 산사태로 한꺼번에 수백 명의 목숨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또 다른 곳에선 가뭄과 산불로 귀중한 재산과 인명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화학 연료를 마구잡이로 쓰면서 지구촌이 황폐화돼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무서워지는 세상, 살인과 폭력이 난무하는 것도 기후변화가 인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기가 오염되고 땅이 황폐해지면서 그곳에서 자란 먹거리마저 우리 인간들의 면역성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인간이 스스로 파멸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생태계의 변화는 차츰 멸종 돼가는 벌의 생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벌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꿀을 모으고 있는데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벌들은 지구 상에서 식물들의 번식을 돕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매개체다.

  우리가 먹고 사는 농작물은 벌의 수정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실을 얻지 못한다. 벌이 없으면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정을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벌들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도에 약 40만 통에 이르던 벌이 지금은 4만 5천 통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벌이 살기 어려운 환경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농작물의 수정은 물론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지구환경의 대모라 불리는 미국의 레이첼 카슨은 화학물질의 남발로 지구환경이 황폐화돼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구촌은 인간이 내뿜는 오염물질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해마다 남·북극의 빙하가 온난화 현상으로 녹아내려 바닷물이 상승하고 있다.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엘니뇨 현상 등 생태변화가 일어나는 원인이다.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지구촌은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된다. 각국 정상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이 같은 환경 변화의 심각성 때문이다.

  식물들 이 꽃은 피우데 수정이 안돼 열매를 맺지 못하고 이로 인해 인간들의 먹거리가 줄어들고 홍수 등 자연재해로 위험 수위에 놓여 있는 것이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일반 가정에서부터 우리 스스로 지구 오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 평택시는 지난 2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환경오염 방지에 지자체의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