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평택시의 서기관급 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체육청소년과 한존우 과장이 승진해 복지문화국장이 됐고 김학규 복지문화국장이 총무국장으로 김용래 총무국장이 기획재정국장으로 이동하는 소규모의 국장인사를 두고 김선기 시장의 인사스타일에 변화가 감지된다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평택시의 인사는 여러 사람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前시장이 중용했던 공무원 상당수가 능력과는 상관없이 한직으로 유배(?)되거나 승진에서 배제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인사 때마다 볼 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부작용이 나타나곤 했다. 그런데 이번 인사는 의외였다. 前시장 때 총무과장이었던 한존우 체육청소년과장이 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와 경기도 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공로로 서기관으로 승진했고, 그동안 시장 눈 밖에 났다고 여겨졌던 김학규 국장을 총무국장에 임명하는 예상치 못했던 인사가 이루어 진 것에 대해 이제야 비로소 평택시 인사가 제자리를 찾아 가는 것이 아니냐 하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제 며칠 후면 사무관급 이하 정기인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약 400여명의 공무원이 승진과 자리이동이 있는 대규모 인사라고 하니 그 내용이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인사에는 반드시 ‘탕평인사’와 ‘적재적소배치’를 권하고 싶다.
공무원 사회에 만연된 인사 불신을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마 서기관급 인사와 같은 탕평인사가 이뤄진다면 대다수 공무원들이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주 발표될 인사에 여러 사람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이유가 이번에는 ‘인사가 만사’인 평택시가 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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