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 공원 녹지과장 및 진위면장 퇴직
성균관 유도회 평택지부 한문전임 강사
평택시립도서관, 안중도서관, 평택남부노인 복지회관,
팽성노인 복지회관 등에서 10년간 한문 강의 (과목: 동
몽선습, 사자소학, 소학, 대학, 논어, 맹자, 중용, 한문
문법, 고사성어 등)



  손인이기(損人利己)는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나를 이롭게 한다는 말이다.

  우리 조상들은 손인이기를 매우 경계하여 어려서부터 가르쳤다. 사자소학(四字小學) 수신편을 보면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 착한 행실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경사가 남아있고), 불선지가 필유여앙(不善之家 必有餘殃 : 착하지 않은 집안은 반드시 재앙이 남아 있다). 손인이기 종시자해(損人利己 終是自害 : 남에게 손해 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마침내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화복무문 유인소소(禍福無門 唯人所召 : 재앙과 복은 들어오는 문이 없어 오직 사람이 불러드리는 것이다)이니라” 하였다. 여기서 손인이기(損人利己)라는 말이 나왔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省心篇)에 보면 진종(眞宗)황제가 말하기를 “손인이기 종 무현달운잉(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 :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기를 이롭게 하면 마침 내 훌륭한 자손이 없을 것이다)이니라.” 하였다. 여기에서도 손인이기(損人利己)라는 말이 나왔다.

  또 <구당서(舊唐書)>권88 육상선전(陸象先傳)에 보면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 육상 선(陸象先)은 익주(益州: 지금의 사천성) 대도독부 장사(長史) 겸 검남도 안찰사를 지냈는데. 육상선은 공무를 처리할 때 백성에게 관대하고 인자하게 하였다. 이것을 사마위 (司馬韋) 포진(抱眞)이가 보고 말하기를, “공께서 잘못한 사람에게는 마땅히 곤장과 벌을 주어야 위엄과 명예를 세울 수가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아랫사람들이 게으 르게 될 것이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자 육상선은 “백성을 다스리는 일은 이치를 따져해야 옳습니다(爲政者理則可矣; 위정자이즉가의). 어찌 형벌 을 엄하게 하여 권위를 세울 필요가 있겠습니까?(何必嚴刑樹威; 하필엄형수위) 사람들 에게 손해를 끼치면서 자기를 이롭게 하는 일은 결코 인의(仁義)나 관용(寬容)의 도리가 아닙니다(損人益己 恐非仁恕之道; 손인익기 공비인서지도).” 하였다. 여기서 손인익기 (損人益己)라는 말이 나왔는데 손인이기(損人利己)와 같은 말이다.

  지금 일본은 우리나라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며 방위백서를 작성하고 초·중교 학생 교과서에 소위 죽도(竹島 :다케시마)라고 역사를 왜곡하여 가르치고 있다. 또 자민당 국회의원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한국 땅에 들어와 우리 정부는 입국을 불허한 바 있다.

   이것을 보면 일본은 과거 수백 년 전부터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근성이 있으며 침략 근성이 대대로 유전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명심 보감(明心寶鑑)>의 천명편(天命篇)에 보면 “종과득과(種瓜得瓜)요 종두득두(種豆得豆)니라.”하는 말이 있다. 해석하면 오이 심은 데 오이를 수확하고 콩 심은 데 콩을 얻는다는 말이다. 일본은 침략하는 근성이 부전자전(父傳子傳)으로 유전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남을 해롭게 하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는 것을 손인이기(損人利己)라 할 수 있다.

  독도(獨島)는 홀로 외롭게 있는 돌(바위)섬이라는 뜻인데 일본 사람들은 독도를 죽도 (竹島)라고 부른다. 죽도라면 대나무 섬이라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독도는 대나무가 전 혀 없다고 한다. 대나무가 전혀 없는 땅을 죽도라고 하며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견강부회(牽强附會)하는 행위이다. 견강부회란 전혀 가당치도 않은 말이나 주장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조건이나 이치에 맞추려고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도리나 이치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합당하다고 우기는 꼴이니,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 는 사람을 견강부회(牽强附會) 한다고 한다.

漢字 뜻풀이

損 덜(해칠) 손, 人 사람(타인) 인, 利 이로울 이, 己 몸(자기) 기, 積 쌓 을 적, 餘 남을 여, 慶 경사 경, 殃 재앙 앙, 終 마침내 종, 唯 오직 유, 眞宗 중국 北宋 3 대황제, 顯 나타날 현, 仍 자손 잉, 刑 형벌 형, 樹 세울 수, 威 위엄 위, 益 더할 익, 恐 두 려울 공, 恕 용서할 서, 種 심을 종, 瓜 오이 과, 牽 끌 견, 强 억지로 강, 附 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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