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씨가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평택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통복시장에서 전통시장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1천여 명의 상인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장 내 고객센터 앞에서 ‘사노라면’, ‘내 사랑 내 곁에’, ‘나는 남자다’ 등 다수의 인기곡을 부르면서 상인들의 심금 울리는 동시에 흥겨운 장터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통복시장은 오랜만에 활기 찬 웃음, 정경운 덕담, 신나는 흥정이 오고 가던 예전의 장터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공연전 김 씨는 “이번 공연은 평택이 메르스 진원지로 가장 민감하고 타격이 많은 지역으로 평택시가 안전하고 정상화된다면, 대한민국 전체에 상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1주일 만에 다시 평택을 찾았다”며 “오늘은 전통시장 음악회를 실시해 지친 상인들에게 조금 이나마 힘이 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다음 주에도 다시 한 번 방문해 메르스 사태 이전과 비교해 70% 정도 매출이 올라오지 않으면 다시 찾아와 공연하겠다”며 “평택 전통시장은 제가 책임지고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공재광 시장은 “모처럼 통복시장에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바쁜 일정에도 통복시장을 방문해 주신 김장훈 씨께 46만 평택시민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특히 공재광 시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반드시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말하며, “시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번 추경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50억 원을 편성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께서도 4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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