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한 본인 소개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계기와 각오는.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314만 여성 기업인을 대표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거쳐, 제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동했다. 지난 4년간 중소벤처기업과 여성기업계의 권익 보호와 지원에 힘써왔다. 그 결과 초선 의원임에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회 및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의 집권 여당 간사, 국민의힘 중소기업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도 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는 제 삶의 터전이었던 평택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려고 한다.

작은 중소기업을 창업해, 연매출 5천억 원 대의 4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시킨 배경에는 22년 전 평택(세교)공단에 쌍용차 납품 부품공장을 설립한 것이 큰 보탬이 됐다. 성공한 기업인, 그리고 정치인으로 저 한무경을 키워 준 곳이 바로 평택인 만큼, 앞으로 평택 발전으로 그 은혜를 갚고자 한다. 집권 여당의 실물경제전문가인 저 한무경이 재선 의원의 힘으로 평택을 대한민국의 첨단산업 수도로 도약시키고 평택 갑을 평택의 중심으로 세워 놓고자 한다.

●  평택갑은 현역 국회의원들의 대결이 성사돼 다른 선거구보다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훨씬 높다. 평택갑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평택갑은 오랜 규제로 옭아매어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이 더디다. 특히 미군기지에 따른 고도 제한과 진위천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각종 규제가 오랜 기간 평택 갑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복잡한 규제의 매듭을 풀어내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공약한 철도 지하화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평택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도로 인해 신장동·서정동 일대는 좌우 단절돼 있다. 이로 인해 소통과 왕래가 단절되고, 고덕국제신도시 등 평택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미치치 않고 있다. 평택갑 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철도 지하화를 통한 상부 개발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이 확보된다면, 갑 지역 전체가 천지개벽을 이룰 것이다. 

●  시민들이 호소하는 북부지역 교통불편 문제는 무엇이며,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

평택에서 서울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월간 24만 명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 고덕캠퍼스가 앞으로 3기의 공장이 더 건설될 예정으로 건설 인력 및 평택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유동 인구가 더욱 밀집되어 지금의 교통 체증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결국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교통수단을 늘리고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 최근 GTX A.C 노선 연장이 결정되고 수원발 KTX 직결을 조속히 추진하고, 광역버스 및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배차 간격을 단축해야 한다. 또 평택의 서부와 동부 지역을 잇는 38국도 등 주요 도로 확장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야 한다.

또, 서탄, 진위면 등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지역에는 공공형 택시 외에 평택시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순환형 마을버스(가칭 ‘반딧불 버스’) 도입을 추진하겠다.

●  후보 시절 내건 공약을 다 지키려고 노력하겠지만, 전부를 이루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만약 당선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이루겠다는 공약이 있는가.

평택 갑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신사업·신기술 추진 시 규제샌드박스(특례)를 적용받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이는 꼭 지키고 싶다. 왜냐하면 평택 갑은 오랜 규제로 고통을 받아 왔기 때문에 규제 특례를 통해 규제의 속박에서 벗어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관내 산업단지 및 브레인시티 등에 보다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다 반도체 및 완성차 공장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시라는 이점을 살려 첨단반도체 및 미래차 전장 등 첨단산업 관련 스타트업 단지인 ‘스페이스K’를 브레이시티에 유치하게 되면 평택 갑은 세계적인 인재와 기업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창업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먹고 자는 것 말고는 할 게 없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될 정도로 문화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평택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고 싶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미군기지와 고덕국제신도시가 있는 평택에 K팝 국제학교를 설립해 K팝 육성 거점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또 우리나라 대표 한류 문화콘텐츠인 게임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게임센터를 설치하고 e스포츠 게임대회도 유치해 글로벌 게임도시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 그렇게 되면 ‘노잼도시’가 아닌 ‘꿀잼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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