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한 본인 소개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계기와 각오는.

민주당 입당 직전에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위원장을 그만뒀는데, 노동운동 20년 중 7년을 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1996년 비씨(BC)카드 입사 후 직장 내 갑질 행태에 대한 ‘법률자문’을 해주면서 노조 사무국장을 맡게 됐습니다. 그 후 비씨카드 위원장을 거쳐 전국사무금융위원장까지 맡게 됐습니다. 처음 산별위원장 했을 때가 2014년이었습니다. 당시엔 최연소 산별위원장이었습니다.

나라 경제는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일본보다 낮은 1.4%에 그쳤습니다. GDP 성장률이 일본보다 떨어진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끝이 없습니다. 살인적인 물가상승은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보다 더 낮은 출산율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론 안 됩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바꿔야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  평택시청의 고덕 이전을 두고, 일부 병 지역구 주민들은 이제 남부가 구도심이 되고, 발전에도 큰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평택시가 100만 특례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시청 건물에 구청이 들어서서 시청 이전에 따른 공백을 메우겠습니다. 그리고 남는 공간에 평택도시공사, 평택시문화재단, 평택시로컬푸드재단, 평택산업진흥원, 평택시국제교류재단, 평택시청소년재단, 평택시복지재단 등 산하기관들이 함께 하는 지역 공공기관 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평택병 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교육부의 교육국제화 특구를 유치해서 국제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국제고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남부 과학고를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들어서는 시기에 맞춰 설치하겠습니다. 

첨단산업을 이끌어 가는 삼성전자, LG전자, KG모빌리티, 한국가스공사,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지역 기업·기관들과 연계해서 반도체·에너지·미래차·해양과학 특성화고를 신설해서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를 지역이 스스로 길러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일반고를 자율형공립고나 과학중점고로 전환하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방과후 돌봄교실을 제도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선진국처럼 학교 당국이 검증된 학원과 같은 사설 교육기관과 계약을 맺고 학교시설을 이용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초·중·고학습지원센터를 거점별로 설치해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공어린이집과 초등돌봄시설을 확대해서 유초등생에 대한 양육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어린이병원을 확대 설치해서 의료 편의를 제고하겠습니다.

●  병 지역은 이미 상업지구·아파트 등 개발 포화상태라는 이야기가 있다. 병 지역에 알맞은 지역 개발책은.

동삭동 모산공원, 용이동 둘레길, 신평동 유천로 하천변 산책길,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원평동 노을생태공원 등을 잇는 남부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쉼터와 경관을 선보이겠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평택시에서도 핵심 상권으로 꼽히고 있음에도 불구, 쇼핑시설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공공건물내 평택시에서 운영하는 대형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하겠습니다. 평택시 당국과 협의해서 대형마트를 비롯한 쇼핑센터가 자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  후보 시절 내건 공약을 다 지키려고 노력하겠지만, 전부를 이루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만약 당선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이루겠다는 공약이 있는지.

저는 ▲자녀수, 소득에 따른 가족수당 지급 ▲기초생활수급권자의 의무부양자 기준 폐지 ▲전·월세 임대보증금 저리융자 지원 확대 ▲여성센터·공동아이돌봄센터 보급 확대 ▲여성 바우처 지원 확대 ▲공공 어린이·노인 전문병원 설치 확산 ▲농어촌기본소득제 ▲영농취업수당제 등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  유권자인 평택시민에 한 말씀 한다면.

지역의 민심과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응축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중앙을 아우를 수 있는 검증된 정치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0만 특례시로 나아가고 있는 평택을 김현정에게 맡겨주시면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습니다. 진심이 평택 시민들에 닿을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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