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죽면 소재 위드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지난달 26일, 일죽면 번화가를 돌며 쓰레기를 주워 눈길을 끌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20여 명의 어린이들은 이날 한 손엔 집게를 들고 한 손엔 쓰레기봉투를 들고 일죽면의 주요 거리를 돌며 거리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 출발해 일죽면 행정복지센터와 일죽시장, 일죽파출소까지 이어지는 거리에서 이날 어린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모으니 50리터짜리 쓰레기봉투 2개를 꽉 채웠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날씨는 쌀쌀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거리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보면 주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일죽면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 지역아동과 함께하는 지역 클린 활동으로 지난해 여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마련했다.

이원섭 일죽면장은 “쓰레기 무단 투기가 줄지 않는 가운데, 오늘 어린이들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주변의 귀감이 된다”며 “미래 지역발전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앞으로 내 고장을 보다 사랑하고 아름다운 고장 만들기에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