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환 복지국장
▲ 김대환 복지국장

평택시가 지난 27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민들의 장례 문화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타지역 원정 장례로 인한 불편 및 비용 증가 등을 해결하기 위한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장사시설 건립의 최대 쟁점이 될 부지선정과 관련, “주민설명회 등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전문가와 지역대표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심의를 통해 적합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시 공설 종합장사시설은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화장장과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으로 구성된 종합 장사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의 추진은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공모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관련 조례의 제정과 추진위원회 구성, 후보지 주민공모에 따른 유치지역 주민지원 방안 검토, 타당성 용역 등의 절차를 통한 최종 부지선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평택시 예산을 줄이기 위해 인근 지자체와 함께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공설 종합장사시설이 최종 건립되면, 시는 화장·봉안·장례서비스를 포함한 장사 인프라를 확충할 뿐만 아니라, 망자·유족·시민 모두에게 친화적인 복합시설 조성과 더불어 웰다잉(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 엔딩라이프 문화 확산 및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환 복지국장은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 여건에 맞는 공설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공개된 ‘평택시 장사시설 지역 수급계획’에 관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관내 화장률은 2023년 3,581건에서 2030년에는 40%가량 증가한 5,140건으로 예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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