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동이 수도권에서 가장 젊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 ‘지역별(행정동) 성별 주민등록 평균연령’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택시 고덕동의 평균연령은 33.3세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경기·인천 등 1,158개 읍·면·동 중 가장 젊은 수치로 고덕동 다음으로는 동탄 9동(화성), 갈현동(과천), 동탄4동(화성), 아라동(인천) 순으로 평균연령이 낮은 것으로 통계됐다.

시는 고덕동의 연령층이 낮은 것을 두고 신혼부부 및 청년층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의 신축 아파트로 젊은 세대가 입주하고 있고, 10세 미만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유입으로 지역 평균연령이 적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덕동의 0~9세 인구 비율은 약 1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고덕동에 자리하고 있어 젊은 인력들이 집중되고 있는 점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고덕국제신도시와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고,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들이 고덕동으로 몰리고 있다”며, “평택시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이 우리 지역에서 만족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고덕동뿐 아니라 전 지역의 정주 여건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택시 전체 평균연령은 40.6세를 기록해 서울(43.6세)·인천(42.9세)·경기(42.1세)에 비해 낮게 기록됐다. 또한 전국 평균연령은 43.7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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