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으로 화학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평택시는 지난 21일 관내 폐기물재활용업체 화재 당시 신속한 조치로 유해 물질 유출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현덕면에 위치한 폐기물재활용업체로, 리튬 폐배터리를 파쇄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소방 인력 45명과 차량 19대가 투입돼 1시간 30분 만에 진압됐다.

이번 사고는 불이 난 사업장이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인근 농·배수를 통해 유해 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지난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와 유사해 평택시는 화재접수 즉시 직원 8명이 현장 출동에 나서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에 따르면 긴급 대응을 통해 10톤 규모의 공장 집수시설을 비점오염저감시설로 확보해 화재 잔재물과 소화수를 가두었으며, 해당 시설의 용량 초과를 대비해 IBC탱크도 활용해 오염수 유출을 방지했다.

정장선 시장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의 화재 사고로 큰 피해를 경험하고 있는 평택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동대처로 오염수 유출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며, “앞으로도 평택시는 유사 사고 발생 시 사업자·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