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도시가 팽창하고 있는 평택시는 교통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브레인시티·화양지구 등 택지개발과 대규모 인구 유입에 발맞춰 교통망 확대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그 결과 시민들의 이동권은 강화되고 있으며, 평택은 경기 남부의 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의 교통은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평택 전역에 조성되는 새로운 철도망

평택 지제역의 SRT
평택 지제역의 SRT

평택시에서 관심을 끄는 분야는 단연 철도일 것이다.

현재 평택시에는 경부선·수도권 전철 1호선·SRT 노선이 운행돼 평택시와 타 지역을 잇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KTX·GTX까지 운행된다.

기존의 대중교통 수단 외에 평택-부발선 및 서해선 등 전철 노선도 추가적으로 신설되는 것인데, 먼저 KTX의 경우 현재 운영되고 있는 평택지제역과 향후 운영될 (가칭)안중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평택지제역에서는 수원에서 출발해 부산·목포로 향하는 KTX가 정차하고, 안중역은 북쪽으로는 서울, 남쪽으로는 홍성을 잇는 KTX 정차한다.

아울러, 평택지제역으로 수도권광역 급행철도인 GTX-A·C노선도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GTX-A 노선은 동탄까지, GTX-C 노선은 수원까지만 확정된 상태이지만, 지난해 5월 각 노선의 평택연장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경기도 7대 공약으로 선정됨에 따라 평택지제역으로의 GTX 운행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철의 노선도 새로이 마련되고 있다. 평택의 동·서축을 가로지르는 ‘평택선’이 조성돼 오는 2024년부터는 전철로 평택역과 평택항을 오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평택선은 향후 건설되는 평택-부발선과 연결되며, 이는 다시 여주-원주선과 이어져 결과적으로 평택에서 강릉까지 전철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서해를 따라 운영되는 서해선 복선전철도 안중역을 지난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북쪽으로는 화성시, 남쪽으로는 홍성군이 연결되는 철도로, 서해안 지역 간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타 지역과 지역 내부를 촘촘히 연결하는 버스망

똑버스
똑버스

평택시는 철도망 외에도 꽤나 촘촘한 버스망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로 향하는 버스 노선이 증가했으며, 판교·광교 등 경기 주요 교통 거점과 연결되는 노선이 신설돼 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는 버스와 관련된 규제를 풀어나가며, 더욱 빠른 광역버스 노선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이전까지는 ‘광역버스 행정구역 경계거리 제한’으로 광역버스가 행정구역 경계를 벗어난 직후부터 50km까지만 운행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지만, 시의 지속된 건의를 통해 ‘광역버스 행정구역 경계거리 완화’ 법령이 신설된 것이다.

평택시는 최근 지역 내를 오가는 버스 노선도 시민 편의를 위해 대폭 조정했다. 지난 7월부터 철도역사 중심의 환승체계가 수립됐으며, 신도시 및 원도심의 이동권이 강화됐다. 특히, 순환노선이 확충돼 주요 노선 배차간격이 단축되는 등 대중교통 관련 시민 편의가 증대되는 결과를 낳았다.

아울러, 시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인 ‘똑버스’의 운행을 시작해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똑버스는 입주 초기 신도시나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원활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기존 노선버스와 달리 호출을 통해 운행된다. 지난 5월부터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 모든 교통수단이 연결되는  미래형 환승센터

미래환승센터 조감도
미래환승센터 조감도

평택시는 타지역과의 촘촘한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망이 연결되면서 경기 남부의 교통 중심지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에서 평택지제역이 선정됨에 따라 교통 거점으로써의 평택의 역할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일각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미래형 환승센터’는 ▲도심공항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교통 기지로, 철도와 버스만을 연계했던 기존 환승센터와는 차별화된다.

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평택지제역 환승센터 기본 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제4차 환승센터 기본계획 및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법정계획에 반영해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철도·버스망 넘어 도로망까지 구축··

    정장선 시장,“평택의 교통은 더욱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

건설중인 (가칭)안중역
건설중인 (가칭)안중역

평택시는 대중교통 이외에도 도로망 확충을 통한 도로망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남사진위나들목(2022년 6월 개통), 평택-오산-용인-서울을 연결하는 평택 동부화고속도로(2024년 말 개통 예정)가 대표적인 도로망 구축 사례다.

이외에 지역 내 상습 정체 구간을 확장하고 우회도로를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인구 증가에서 알 수 있듯이 평택은 발전하는 도시로, 대규모 택지개발과 반도체·수소 등 미래 산업 등의 영향으로 도시는 앞으로도 팽창해 나갈 것”이라며, “도시의 성장과 발맞춰 평택시는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시는 다른 지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역 내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등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살기 좋은 교통 거점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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