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한미평화음악회’가 지난 8일, JNJ아트컨벤션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평택시 UN 국제평화도시 가입 기념 콘서트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에는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 서현옥·김재균 경기도의원, 평택시의회 정일구·김혜영·최준구 의원, 라이언 워크맨 험프리스 기지사령관, 미607 항공지원작전단장 패트릭 로우 대령 부부, 험프리스기지 제프 네이건 공보처장, 주한미군, 미군 가족, 평택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행사는 이은주·홍성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VOS 김경록, 우예원, 미8군 재즈밴드, 험프리스 청소년 오케스트라 및 밴드, 뮤즈온 앙상블의 다채로운 공연이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험프리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험프리스 밴드의 미국국가 제창이 있었다. 뒤를 이어 천상의 소프라노 이선영의 애국가 제창이 이어졌으며, 대중에 아기싱어로 이름을 알린 우예원 양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마법의 성’, ‘아기상어’를 선곡해 순수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관람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진 2부에서는 미8군 재즈밴드에서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Signed, Sealed, Delivered’를 시작으로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I Feel Good’ 등 3곡의 팝송을 선보였다.

음악회의 마지막 무대는 2004년 3인조 보컬그룹 VOS로 데뷔해 20년간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경록이 장식했다. 김경록은 자신의 히트곡인 ‘눈을 보고 말해요’, ‘니가 들었으면 좋겠어 힘내’, ‘큰일이다’ 등을 불러 국내 최고 ‘발라드 보컬’의 면모를 뽐냈다.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먼저 평택시민과 주한미군, 그 가족 여러분과 미군 측을 대표해 참석한 라이언 워크 험프리스 기지사령관, 패트릭 로우 미607 항공지원작전단장 부부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미평화음악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국제평화도시 평택시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조하고자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한미 우호의 정신을 고취시키고, 만남의 기쁨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며, 앞으로도 평택시와 주한미군의 협력과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험프리스기지 사령관 라이언 워크맨 대령은 “평택시에서 캠프 험프리스의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오늘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대한민국과 미국은 동반자 관계와 더불어 우정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한미평화음악회는 국가 간 단합과 협력을 상징하는 자리로 이번 음악회가 대한민국과 미국의 영원한 우정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양국 우호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가자”고 전했다.

한편, 한미평화음악회는 지난 2016년, 한·미간 문화를 공유하고 평택시민과 미군들과의 공감을 나누기 위해 평택시에서 주최하고 평안신문·평택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한 가운데 매년 진행돼 오고 있는 미군과 함께하는 평택시의 대표 음악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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