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8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2층 대강당에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및 안성교육지원청과 함께 관내 사각지대 이주아동의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안성시 관내 체류 외국인 수가 경기도 내 상위권에 속해있는 데 반해, 비자만료나 건강보험 가입 불가 등의 이유로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아동들이 증가하는 것을 대비, 의료소외를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안성시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발굴하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연계하면, 안성병원에서는 해당 아동에게 1인당 200만 원의 범위 내에서 입원비와 외래비를 지원해 적기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상호 간 협력하는 것이다.

안성시는 이외에도 통역지원을 통해 언어소통의 문제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차별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임승관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대상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법적인 보호와 의료적인 지원에서 배제되어 기본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아동들을 위해 경기도의료원과 교육지원청이 함께 협력하여 모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안성시의 희망찬 미래가 될 아동들의 건강한 삶을 지켜줄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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