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회원으로 구성된 ‘브랜뉴 합창단’이 지난 1일, 평택보건소에서 등록회원의 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앞서 브랜뉴 합창단은 정신질환자의 재활 및 사회성을 증진하고, 자기 효능감 및 성취감을 위해 지난 3월 창단한 바 있다.

이날 합창단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아직도 내겐 음악 있네’ 등 2곡과 앵콜곡으로 ‘연가’를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브랜뉴 합창단의 공연을 본 한 가족은 “저희 자녀가 정신질환으로 인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오늘 멋진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저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며, “너무나도 큰 감동으로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말했다.

공연을 선보인 한 회원은 “제가 평소엔 말도 더듬고 사람들 눈도 쳐다보기 힘들었는데, 합창 공연을 할 때면 음악에 맞춰 말도 더듬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눈맞춤을 할 수 있어서 자신감이 생긴다”고 전했다.

평택보건소 서달영 소장은 “정신장애인의 성취감 및 자신감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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