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식 현장사진
개통식 현장사진

시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이 극에 달했던 안성시 교통체계가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이 가능한 신개념 교통수단인 똑버스가 일죽·공도 등 6개 읍·면에서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주로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으로,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8일부터 안성시 내 정식 운행 예정인 똑버스에 대한 시범 운행을 진행했으며, 25일부터 총 8대의 차량이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똑버스차량은 현대의 13인승 쏠라티 차량으로, 1구역(일죽·죽산·삼죽)2구역(공도·양성·원곡)에서 각각 4대씩 운행하며,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호출 마감은 오후 930)까지다.

이용은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가 가능하며,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되며,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1450원으로, 교통카드 이용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을 적용받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기존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 방향과 운행시간이 불일치해 버스 이용이 어려웠던 시민에게 똑버스는 유용한 대중교통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기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안성 똑버스 운행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열악한 교통인프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맞춤형 교통서비스인 똑버스 운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안성 똑버스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 가상정류장에서 똑버스를 사용할수 있어 안성시민들의 지역 거점 이동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 스마트폰 앱호출 방식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위해 똑버스 유선 호출 방식을 시범 운행 후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

한편, 현재 도내에서는 9개 시·군에서 총 94대의 똑버스가 운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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