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이 직접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직접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최근 월곡동 주민들 사이에서 월곡동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평택시는 지난 23, 월곡1동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월곡동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되지 않았다고 정식으로 밝혔다.

앞서 평택시는 ‘2040 평택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02111월부터 토지적성평가 용역을 추진했으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및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검증을 거쳐 올해 7월 토지적성평가를 완료해 해당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월곡동이 지난 7월 발표된 토지적성평가에서 보전적성이 높은 편에 속하는 나 등급을 받아, 이로 인해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됐다는 소문이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적성평가란 토지의 환경 상태와 물리·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가운데 개별 토지의 환경·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전할 토지와 개발 가능한 토지를 체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된다.

실제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거나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할 때 정량적인 판단 근거로 사용되고 있으며, 평가 등급은 가····마 등 총 5등급으로 구성된다.

가 등급에 가까울수록 보전적성이 강한 토지이며, ‘마 등급에 가까울수록 개발적성이 강한 토지로 판단된다.

다만, 토지적성평가에서 낮은 등급으로 책정돼도 건물 신축 등 개별적인 토지 이용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평택시는 토지적성평가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월곡동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주민들에 전달함과 동시에 향후 도시 개발 과정에서 월곡동의 토지적성평가 등급이 높아질 수 있어,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토지적성평가는 시의 도시기본계획 등에 활용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산출되는 지표, “해당 토지적성평가에서 등급이 낮게 나온 것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곡동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됐다는 거짓 소문에 대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오해가 해소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월곡동에 게시된 월곡1, 2동 주민 일동의 반박 현수막/임강유 기자
월곡동에 게시된 월곡1, 2동 주민 일동의 반박 현수막/임강유 기자

한편, 월곡 1·2동 주민 일동은 최근 월곡동 인근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평택개발 다되어도 월곡동만 거지 신세다. 개발이 안 되는 것이 (정장선) 시장이 거주하는 이유 때문이라면, 당장 마을에서 나가달라,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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