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역 커뮤니티에는 당시 정전 피해 소식들이 여러개 올라왔다/주민 A씨 제공. 
실제로 지역 커뮤니티에는 당시 정전 피해 소식들이 여러개 올라왔다/주민 A씨 제공. 

지난 5일 오전 1시 40분경. 비전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일부 주민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정전으로 인해 냉장고가 가동되지 않아, 냉동식품 등이 상하거나 전부 녹았다는 것이다.

한국전력공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1시 40분경부터 약 1시간가량 비전동 일부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측은 정전 발생 직후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원인 조사를 실시, 파악한 문제를 해결하고 각 세대에 전기를 재공급하는 등의 긴급 조치를 취했다.

이번 정전으로 인해 비전동 인근 약 20호(20가구)에 약 1시간가량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으며, 한전 측 조사 결과, 호우로 인해 고객 설비(개인 설비)가 침수돼 그 영향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전동 주민 A씨는 “갑작스러운 정전에 깜짝 놀란 것도 있지만, 냉장고 전원이 나간 것을 보고 걱정했다”며, “가뜩이나 여름철이라 음식 관리에 민감한데. 냉동고가 다 녹아버렸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전도 일종의 천재지변이라 생각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곧 장마철도 올 텐데,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까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정전이 재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으로 지목된 개인 설비에 전기공급을 차단하고, 향후 개인 설비를 교체할 경우, 전기를 재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정전이 발생한 즉시, 현장으로 직원들이 출동했다”며, “정전이 발생한 20호 전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호우로 인해 개인 설비가 침수된 것을 발견, 전기공급을 분리하는 등 40분 만에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전이 개인 설비로 인해 발생한 만큼, 재발생하지 않도록 문제로 지목된 설비에 전기공급을 차단한 상태”라면서 “해당 고객 측에서 설비를 교체해야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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