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심창 의사가 주도한 상해육삼정 의거 현장
                          원심창 의사가 주도한 상해육삼정 의거 현장
 평택 팽성읍 출신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의 정신을 추모선양하기 위한 기념사업회 창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올해는 원심창 의사가 주도한 일제하 해외 3대 의거중 하나인 ‘상해 육삼정 의거 80주년’과 원 의사의 탄생일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원 의사를 2013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지정, 원 의사 기념사업의 출발이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원 의사 재조명사업은 1978년 원주 원씨 대종회에서 자료집 ‘의사 원심창’ 발간에 이어 1993년도에 모교인 성동초등학교 교정에 동문들이 뜻을 모아 원 의사 흉상을 건립한바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평택시와 원주 원씨 종친회, 평택시민아카데미, 평택문화원, 민세기념사업회, 팽성읍주민자치위원회 등의 지원으로 ‘원심창의사조명학술행사’, ‘7.4 원심창의사 추모식’, ‘상해육삼정의거 80주년기념식’ 등이 이어져왔다.

원 의사의 아들인 원형재 씨는 “늦게나마 아버님의 정신을 알릴수 있는 기념사업회가 시작돼서 너무 기쁘다. 국가에 폐가 된다며 생전에 훈장 수여도 고사했던 선친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다. 기념사업회 창립 준비에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유족으로서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준비 실무 공동대표를 맡은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회장은 “원심창 의사는 민세 안재홍 선생과 함께 평택항일운동사의 상징 인물이다. 특히, 원 의사와 같은 아나키스트가 추구한 자유공동체 정신은 이제 21세기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자본주의 4.0 시대의 핵심가치로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며, 차분하고 미래 지향적 기념사업 실천의지를 강조했다.

향후,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기념사업 창립준비와 함께 원심창 의사 재조명 학술연구와 자료발간, 육삼정의거와 일본 원의사 관련 사적지 보전, 정신계승 시민청소년리더십교육, 원의사 기념관 조성 연구 등의 사업을 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준비위원회는 원유철 원주 원씨대종회장, 평택시민신문 김기수 발행인, 이상록 팽성읍주민자치위원장, 이세종 성동초등학교총동문회장,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한다.
발기인 참가문의는 원심창 의사기념사업 준비위원회(031-663-9622)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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