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노선 감축되거나 폐지돼

 -업체 측, “연말까지 노선 회복 노력하겠다”

평택시외버스터미널(이하 평택터미널)의 버스 노선 폐지 및 감축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평택터미널은 지난 1980년 건립돼 40여 년이 넘도록 평택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평택터미널은 지난 2017년에는 연간 총 85만여 명이 넘는 이용객이 집계됐으며,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83만여 명과 78만여 명의 이용객이 시외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시작된해인 2020년도에는 전년도의 50% 수준인 39만여 명이 이용했으며, 2021년도와 2022년도도 비슷한 수준인 38만 명과 37만 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급격하게 승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의 운행노선이 감축되거나 폐지됐다는 점이다. 특히, 인천공항 노선이 45% 감축 운행돼 시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평택터미널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용객이 줄어들자, 운행노선을 이전의 30~40% 감축 운행을 시행하거나 ▲의정부시 ▲김포시 ▲부천시 ▲안산시 ▲가평군 ▲강화군 ▲속초시 ▲제천시 ▲춘천시 ▲대전시 ▲대구시 ▲구미시 등 12개의 도시를 잇는 노선을 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평택시민 A씨는 “타지역을 이용할 때 평택터미널을 이용한다”며, “코로나19가 완화됐지만, 노선 감축이나 폐지된 노선으로 인해 불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천공항 버스 노선의 경우 아직까지도 정상화되지 않은 채 감축 운행되고 있어서, 이로 인한 불편도 느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시외버스터미널 측은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승무사원이 부족해 노선이 늘지 않고 있다”며, “현재도 한 달에 노선을 2개씩 증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천공항의 경우 기존 40회 노선을 회복하기 위해 현재 승무 사원을 모집 중에 있다.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이용객 수가 급감한 요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저조와 광역교통 이용이 늘어난 원인도 있지만, 버스 노선을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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