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인해 지역 내 난립한 ‘정당 현수막’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가운데, 평택시가 각 정당과 간담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평택시는 지난 5일, 각 정당과 정당 현수막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시민 불편 등 최근 불거진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에 대한 개선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정당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정당 현수막과 관련, 평택시에 접수된 민원의 주요 사례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던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 등 민원 다발지역에 게시됐던 정당 현수막에 대해서는 요청 시 이동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며, 평택시는 비영리 복합게시대 사용 활성화를 위해 3개 권역에 요일별로 한정하던 것을 정당에서 수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완화한다. 

이에 시와 각 정당은 길거리 정당 현수막 숫자를 줄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그동안 공공목적으로 사용했던 상업용 게시대 최상단을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환원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정당의 자발적인 참여로 길거리 정당 현수막 숫자가 대폭 줄어든다면,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신뢰가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는 게시기간 위반 정당 현수막 과태료 부과와 관련, 향후에도 표시방법 위반 정당현수막에 대해서는 설치자와 의뢰자에게 과태료를 동시에 부과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당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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