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2월,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2년 3개월 동안 9천여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박애병원이 지난달 31일 끝으로 일반병원으로 전환됐다.

앞서 박애병원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같은 해 말 전국적인 유행으로 번져 중증 환자 치료 병상 부족 등의 상황이 심각해진 가운데, 병원을 통째로(총 220병상) 코로나19 치료 병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실제로 2023년 1월까지 박애병원에서 코로나19 입원치료를 받은 확진자는 총 9,200여 명이며, 평택시민은 2,380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코로나19 환자 949명이 박애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았으며, 1,092명은 투석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6월부터는 코로나19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응급환자를 위한 거점 병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박애병원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성원과 응원으로 전담병원을 잘 운영할 수 있었다”며,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 병동 소독과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외래·입원·수술·소아청소년과 진료 정상화는 물론,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2년 3개월간 힘써주신 박애병원 의료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의적절한 코로나19 의료·방역 대응으로 시민의 빠른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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