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도 체결

 - 市, 올해부터 4억 5천만 원 지원사업 펼쳐

평택시에 민간 상용 부문 국내 1호 수소화물차가 탄생했다.

지난달 30일, 평택시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에 ‘수소화물차’를 전달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민간 상용 부문에서 국내 첫 번째로 수소화물차가 도입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양자간 ‘친환경 화물차 보급 활성화 및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해당 협약에 따라 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친환경 화물차 보급 지원 등의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물류센터·차량 등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소화물차 도입은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내연기관 화물차의 경우 일반 승용차에 비해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 153배,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141배가량 높아 전기차와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자동차로의 전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전기차의 경우 긴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거리로 인해 대형화물차로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점 등이 있었으나, 이에 비교적 짧은 충전 시간과 긴 주행이 가능한 수소차가 내연기관 대형화물차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달된 수소 화물차는 350KW 고효율 모터, 180KW 연료전지스택, 72KW 고전압 배터리 등이 탑재됐으며, 완충 시 약 570km 가량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화물량이 많은 간선 물류에 투입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협약식에서 “많은 미세먼지와 탄소를 배출하는 화물차에 수소에너지가 도입된 것은 국내 물류 업계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친환경 화물차가 도입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상업·주거·교통·물류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수소로 대체하겠다는 평택시의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맑고 푸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소화물차를 지속 보급할 계획으로, 올해 중으로 11톤급 수소화물차 한 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내년에도 보조금 사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시는 ▲수소생산시설 확대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수소충전소 확대 등 지역 내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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