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신년 언론브리핑 통한 세부 계획 발표

 - 관광, 농축산, 도시이미지 개선 등 각종 발전방향 덧붙여

안성시가 2023년 시의 주요 발전 전략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9일, ‘2023년 신년 언론브리핑’을 통해 올 한해 주요 사업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성시에 따르면, 현재 안성 관내에는 총 116개소(50인 이상 기업 23개소 포함)의 반도체 기업과 국립한경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등 반도체 관련 대학이 소재하고 있다. 

또한, 안성시는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용인·이천, 삼성전자가 위치한 평택 등의 지자체와 인접해있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 성장이 용이한 편이다.  

안성시는 이러한 지역 여건을 활용해 산학기술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등 관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추진’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관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도시이미지 개선 및 여가시설 확충 등의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주요 관광산업 전략으로는 고삼호수, 칠곡호수, 용설호수, 금광호수, 청룡호수 등 5개 대표호수를 관광거점으로 삼는 ‘호수관광 전략’과 안성시 대표 축제인 바우덕이 축제와 지역별 소규모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축제 콘텐츠 전략’ 등이 제시됐다.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에 있어서는 스마트팜 및 특화작물 육성, 축산냄새 저감 위한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표준축사 모델 확대,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 구축 등의 전략이 제시됐다.

이 외에도 기존 안성이 갖고 있는 이미지 쇄신을 위한 공공디자인 마련을 통한 도시이미지 개선 전략과, 시민 여가를 위한 여가시설 확충 등이 2023년 한 해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김보라 시장은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고 하는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에는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다”며, “비록 현재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위기지만, 한편으로는 이후의 호황기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안성시의 사자성어는 물실호기(勿失好機)로, 이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안성의 새로운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나갈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 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수요 조사 및 지정공모에 참여했으며, 이를 위해 반도체 포럼과 기업인 간담회, 자문단 구성, 지역대학 MOU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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