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달 25일, 가재동에 위치한 케이피허브(KP-HUB)를 방문해 황춘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황춘미 대표는  “지역 내 소중한 인재와 기술력이 있는 영세기업들이 외부로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케이피허브가 가교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피허브(KP-HUB)는 어떤 곳인가?

케이피허브(KP-HUB)는 ‘Korea Project-Hub’의 약칭으로, 대기업 위주의 지원 사업이 많은 것에 비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의 열악한 상황에 착안해 설립하게 된 온라인·오프라인의 통합적인 비즈니스 지원 기관으로 생각하면 된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과 소규모사업장 및 개인 창업자들을 위해 국내·외 유통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와의 데이터베이스 제공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수출을 위한 인증과 물류, 통관 등 주요 국가의 업무정보를 구축하고 정부 및 각 기관들의 지원 사업과 연동하는 서비스 업무를 수행한다.

생산자가 직접 유통망과 물류 및 중간수수료 샘플 전달 비용까지 고려하면, 생산자가 수출이나 소비자에게 물건을 공급하기 까지는 많은 비용이 드는데, 케이피허브에서는 생산자를 세상에 소개해주고 자체 쇼핑몰에 입점을 시키고 홍보 판매 및 라이브 커머스 송출을 통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정확히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는가?

지금까지 소상공인·영세업자들은 소통의 창구가 적었던 게 현실이었다. 

영세기업의 경쟁력은 내수의 단단한 홍보내용과 해외수출을 겸하면 생산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스타트업하는 청년기업이나 겸업하는 사업체들이 대기업들의 사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

영세기업들도 본인만의 창의적인 아이템과 특화된 장점으로 대기업과의 차별성을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할 때이다.

일반적으로 쇼핑몰은 소량의 제품수로는 홍보가 어렵다. 또한, 수수료율도 30~50%로 높은 편이다.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해 우리 케이피허브에서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제품 수의 제한 없이 입점이 가능하도록 하고 홍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수수료율도 3~4%로 낮은 수준으로, 이런 것들을 극대화해서 스타트업 청년사업, 영세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게 목표이다.

●베트남과의 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베트남의 장점은 자급자족의 인구수로 청년 일꾼이 굉장히 많으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현재 베트남과 협업해서 아시아국가와 연대해 우리의 우수한 제품을 유통시키고 홍보와 판로를 빠르게 개척할 수 있다.

베트남에 진출하려면 먼저 V-ASEAN(베트남-아세안 경제협력협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는 아시아 10개국이 있는데, 케이피허브 또한 인가를 받아 아시아 10개국 제품을 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과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는 중이다.

베트남 전시관 확보 및 무역통상 업무를 하고 있다.

●2023년 목표와 계획이 있는가?

KP-HUB는 플랫폼 회사이다.

시스템을 더욱 개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유익한 기업이 되고 싶다.

평택은 대기업에 준해 움직이는 기업이 많다 보니, 2차, 3차 밴더 회사들의 설비사업이 많고, 완제품 소비제 사업이 적다. 

주변 지역 안성수출입협의회, 화성소상공인협의회, 경기도 수출입협의회, 경기도기업연합회 등 협력 제의가 많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함께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에도 더 투자해 쇼핑몰의 다양성, 판매의 진취성 등 판매량을 늘리고 해외사업도 다양하게 준비해 진출할 예정이다.

●끝으로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과 하고 싶은 말은?

지역에서 사업을 오래하면서 개인적인 욕심이나 정치적인 욕심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을 듣곤 하는데, 만약에 전자가 우선이었다면 더 빠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미래가 보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가야 되는 길을 먼저 간 것뿐이다.

아마 한 발짝만 더 가면 많은 분들이 뒤에서 밀어주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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