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고삼면이 지난 5일, 퇴직 공무원 이영근 씨로부터 기부금 2백여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알렸다. 

지난 1997년 안성시 공무원으로 퇴직한 이영근 씨는 “폐암 투병을 하던 아내가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나자 아내의 장례비용 일부를 뜻깊은 곳에 사용하고 싶었다”며 “기부금은 아내의 장례비로 쓰고 남은 현금 200만 원과 아내가 생전에 모아두었던 10원짜리 동전 3,550원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찬종 고삼면장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의 손길을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뜻깊은 기부금인 만큼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잘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고삼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전달돼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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