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2023~2027 축산냄새 단계별 5개년 저감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전국 3%, 경기도의 14%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축산지역 중 하나였지만, 산업 규모 증가 및 도시화 등으로 인해 해마다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시정 발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안성시는 관내 전체 축산농가에 대해 향후 5개년간 축산냄새 단계별 저감대책 집중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상생축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축사 표준모델 개발’ 및 ‘양돈농가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축사 여건별로 정립된 축사표준모델(냄새저감시설)의 부재로 축산농가 지도가 어려워 규모별·유형별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함에 따라, 중·대규모·청년농 농가에는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축사 표준모델 확산으로 시설 개선에 집중하고, 중·소규모 농가는 농가 실정에 맞는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며, 아울러 시설 개선이 어려운 소규모·민원다발·임대농 등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폐업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산냄새 악성민원의 대부분이 양돈농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양돈 전 농가에 대해 연차적으로 축산냄새 ICT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복합악취, 암모니아 등 실시간 모니터링, 빅데이터 등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축산냄새를 본격적으로 컨트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관내 양돈농가의 75% 이상이 동부권 지역에 분포돼 있음에 따라 일죽 등 동부권역 위주로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에너지화 시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축산농가의 분뇨 처리 문제와 축산냄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16개 사업에 202억78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2023년에도 17개 사업에 205억71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22년 주요추진 내용으로는 ▲축종별 축사 악취방지시설 표준모델 개발사업 ▲축산냄새 제로형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사업 ▲무창형 축산냄새 완전제어통합시스템 사업 ▲가축분뇨 악취저감 통합솔루션사업(행안부 공모) ▲양돈농가 악취 측정 지원관리 ▲축사 깔짚(피트모스, 토탄 등) 지원사업 등이 있으며, 국립축산과학원, 서울대·연암대 및 한돈혁신센터, 서산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등 축산냄새 저감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총 20회에 걸쳐 실시하는 등 냄새저감 대책 추진에 완성도를 높였다.

2023년 예정된 주요사업으로는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농장 조성 및 확산 ▲축종별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 지원 ▲양돈농가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축사 이전(철거)명령을 통한 폐업 지원 ▲가축분뇨 펠릿화 시설 지원사업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 건립 추진 등이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최근 사료값 급등에 따른 생산비 증가 및 수입축산물 무관세 조치, 생존권 불안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이나, 우리 농축산물은 온 국민이 함께 지켜내야 할 소중한 먹거리이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은 안성발전의 중요한 과제이다.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축산악취 없이 모든 세대가 행복한 안성맞춤 농촌 생활권을 구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제 축산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축산을 만들어,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고충을 해결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공존해 나가는 상생마을 구현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시는 농식품부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사업비 40억9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2023년도 공모에도 최종 선정돼 30억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게 됨에 따라, 3년 연속 총 70억 원 규모의 누적사업비를 확보해 축산악취 개선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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