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사이 산재 사망사고 빈번해...

- 경기도,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 건의

지난 1일 안성시 미양면에 소재한 A산업에서 물품을 하역 중이던 외부 화물차 운전수 B씨가 지게차 클램프(손집게)에 찍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업체의 안전관리자인 C씨의 설명에 따르면, A산업은 종이 재단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당시 B씨는 화물차에 적재된 종이 롤을 하역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화물 밑으로 들어갔다가 지게차 클램프에 찍혀 사망했다.

C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직원들이 화물 밑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말을 전했고, 우리 측에서 직접 지게차로 옮기겠다고 했음에도 본인이 하역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당시 상황이 회사 CCTV로 다 촬영됐고, 경찰 측에서도 해당 영상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31일,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한 아스콘 포장공사 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D씨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달 21일에는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 창고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해 사망했으며, 같은 달 15일에는 평택 한 제빵 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 

이처럼 한 달 사이 산재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2일 고용노동부에 경기지역의 노동행정수요를 반영한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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