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폐시된 양성장시(구장터)를 복원하기 위해 마련된 ‘다시 쓰는 양성 100년- 구장터가 열리다’ 행사가 지난 2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양성면사무소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김학용, 최혜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양운석, 황제수 도의원과 그 외 시의원, 관내·외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구장리 미륵당에서 고유제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심상돈 노인회장의 축문 낭독과 양성농협 농악대의 신명 나는 풍악을 통해 100년 만의 양성장 개장을 알렸다. 

구장터 재현을 위해 이날 설치된 약 40여 판매부스에서는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손수 만든 먹거리를 가지고 나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으며, 양성면사무소 앞마당에 설치된 주 무대에서는 양성면 주민자치프로그램 밴드부와 미산리 청년 농업인 한태웅의 공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양성면사무소 앞 독립광장에는 3·1운동기념관에서 양성의 역사와 관련한 전시물을 설치하고 양성 옛 사진을 장터 곳곳에 배치해 장터를 찾은 사람들이 양성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했다. 

이걸필 양성면장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소박한 동네 장터를 마련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양성면민이 하나가 되고 양성면이 부흥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신 분들과 주변 상인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