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보건소가 지난 10월 7일, 동거가족이 없는 코로나19 60세 이상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모니터링 중 자살위험 상황임을 직감하고 안성시자살예방센터로 연계해 생명을 구했다.

대상자는 상담 진행 중 “희귀병과 금전 상황으로 자살까지 생각한다”는 비관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성시보건소는 대상자에게 ‘희귀질환의료비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안성시자살예방센터에 상담을 의뢰했다. 

이에 자살예방센터에서 직접 방문한 결과, 대상자가 실제 자살위험 약물을 소지하는 등 우울증 고위험군임을 확인했다. 

향후 대상자는 지속적으로 안성시자살예방센터의 정신건강 관리를 받을 예정이며, 또한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희귀질환의료비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의료비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안성시보건소는 지난 8월 15일부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확진 이후 6일 동안 매일 유선으로 건강상태 확인, 복약 관리, 응급 시 대처방법 안내 등을 하고 있다. 

안성시의 지난 2020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31명으로 경기도 내 4위이며, 안성시 자살 건 중 60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로 안성시보건소는(안성시자살예방센터) 시민 대상 자살 예방교육 등 적극적으로 자살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나경란 안성시보건소장은 “건강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자의 심신 안정을 돕고 필요한 사업을 연계하는 등 시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행정을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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