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충청남도,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통해 평택과 아산, 천안을 잇는 순환철도가 건설되거나, 평택·당진항에 대중국 수출기지가 육성되는 등 평택의 발전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9일,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만나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상 과정에서 체결됐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란 경기 남부권인 평택, 안성, 화성과 충남 북부인 천안, 아산, 당진을 묶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는 충남도의 구상에서 시작됐다.
경기도는 충남도의 구상을 받아들여 두 달여간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건설 상호협력 ▲경기·충남 연접지역에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협력 ▲평택·당진항 물류 환경 개선과 수출 전진기지 육성 ▲경기·충남 해안지역의 관광자원 공동개발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 벨트 조성 협력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 및 해양·레저 산업 육성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양도의 주요 현안사항과 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 연구 등 9개다.
합의에 따라 경기도와 충남도는 먼저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건설로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평택·당진항의 물류 환경을 개선해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수소 융복합산업 벨트 조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협약에 대해 “오늘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이고 작은 것부터 성과를 냈으면 한다”며, “경기 남부지역은 반도체클러스터와 각종 첨단산업이 자리 잡은 곳이어서 충남의 여러 가지 성장 잠재력과 결합이 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그동안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지만 특정지역에 한정돼 있었다”며, “이번 협약은 충청권과 수도권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향후 중앙정부, 광역지자체, 민간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도 주요 현안 대응의 추진력을 높여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