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1년 만에 마무리하고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했다. 

이를 통해 벌써 3만대 이상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토레스 생산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쌍용자동차는 앞서 지난해 7월,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1교대로 전환했다. 당시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돼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갔다.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재시행 관련 협의는 지난 6월 8일부터 총 10차례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운영 CAPA(CAPACITY, 생산가능능력)는 기존 9만대에서 17만대로 연간 8만대 증가했으며,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증산된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생산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으며, 기존에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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