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미양면 역전마을이 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에서 운영하는 ‘2022년 동네 어르신과 함께, 안성맞춤 마을공동체 지원 공모사업(진입마을 부문)’에 선정됐다.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동네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을 사업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켜 참여도를 높이는 사업으로, 단계적 진입을 추구하는 진입 마을과, 마을 소득사업을 목표로 하는 발전 마을로 구분돼 진행된다.

역전마을은 주민 단합을 도모하고 살아있는 역사를 남기고자 이번 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 유래비를 건립할 예정이다. 

유래비에는 안성과 천안을 오갔던 학생들의 통학열차 추억과 안성장·천안장으로 봇짐장수들이 지역 생산물 등을 이고 진 채 기차를 이용했던 안성 철로의 역사가 기록되게 된다.

실제로 안성은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인 안성시장을 보유한 내륙 교통의 요충지로, 과거에는 안성~천안 간 왕복 열차가 하루 3회 운행됐던 지역이다. 현재는 철도가 폐선됐으나 여전히 ‘역전마을’이란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여우석 역전마을 이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마을 유래비 건립 외에 금화규 꽃차 및 공동체밭 공동 경작하기도 진행하고 있다. 수확물의 일부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작은 즐거움의 날’ 행사를 열어 불우이웃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며 “마을 주민들의 애향심 및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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