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협상대상자 3순위까지 선정

 - 올해 말 1개 학교 결정, 오는 2026년 개교 목표

평택 관내 국제학교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평택시는 지난 7일, (가칭)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 및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3개 외국학교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 2018년 기획 단계부터 국제학교 유치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올 초에는 외국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설립 운영자 모집 공고를 내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외국학교법인 유치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미국, 영국, 스위스, 캐나다 등에 위치한 12개 학교가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선정평가위원회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레장 아메리칸 스쿨(스위스) ▲폴리테크닉 스쿨(미국)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미국)을 우선협상 1~3순위로 선정했다.

레장 아메리칸 스쿨은 1961년 스위스 남부 역사·교육도시 레장(Lysin)에 설립된 학교로 세계최초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과정인 IB 프로그램(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공인 교육 과정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을 일컫는다)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Forbes)’ 선정 유럽 프리미엄 스쿨 7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졸업생의 약 70% 이상이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등 상위대학으로의 진학률 또한 높다.

폴리테크닉 스쿨은 1907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분리된 학교로 이 역시 졸업생의 70% 이상이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마지막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은 1907년 뉴욕주에 설립됐으며,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로 졸업생의 40% 이상이 아이비리그(미국 북동부에 있는 8개 명문 사립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학교들에 대한 검증을 걸쳐 설립 및 운영 조건 등 협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연말까지 최종 1개 학교를 선정하고 국제학교 설립 인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카이스트 캠퍼스 조성 등과 아울러 100만 특례도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칭)고덕국제학교는 고덕신도시 내 에듀타운 부지에 오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채드윅송도국제학교나 대구에 위치한 대구국제학교와 같이 외국학교법인이 운영하는 국제학교이며, 학교용지면적은 약 50,000~66,000㎡(약 2만 평 내외), 건축면적은 약 50,000㎡(약 1만 5천평 내외), 학생정원은 2,000명 정도로 계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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