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머크(주)가 평택 포승 국가산업단지에 250억 원을 들여 OLED 소재 제조시설을 확장했다. 

한국 머크(주)는 354년 역사를 가진 독일 과학기술기업인 머크(Merck) 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앞서 2020년 10월 경기도와 평택 포승공장에 LCD테스트용 부품공장과 OLED 발광소재 제조시설을 확장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 8개월여 만인 지난 8일, 평택 포승 국가산업단지에서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 김우규 한국 머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사는 당초 독일에서 수입해오던 OLED 소재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산업에서 OLED산업으로의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국 머크의 이번 경기도 투자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 머크사가 경기도 기업·대학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한국은 전세계 OLED 시장을 이끄는 국가로 독일 최고의 기술력을 한국에 구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혁신적인 생산에 유리한 입지와, 우수한 인력과 협력기업이 있어 경기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머크 그룹은 1668년 독일 담스타트에 설립됐으며, 의학·화학 분야에서 약 2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우량기업이다. 한국 머크는 1989년 진출했으며 약 1,500명의 직원을 두고, 평택과 안성 등 공장에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전자재료 연구와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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