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리초등학교 스쿨존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3일 오전 송탄농협 앞에서 하나로마트 신축 확장공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학부모회, 총동문회, 지역 상인연합회,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비대위는 집회를 통해 송탄농협이 서정리초등학교 앞에 대형 하나로마트를 9월 신축하게 되면 학생들의 스쿨존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 다.

송탄농협은 평택시 서정동 270-21번지 일원에 연면적 1 천540.67㎡ 지상 3층 규모의 근린생활업종인 하나로마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지난 3월 부터 수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하여 원만 한 협의를 요구했으나, 송탄농 협측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의 편의도모, 개인소유 토지에 대한 정당한 권리행사라고 맞서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비대위 박 용주 상황실장은 “송탄농협의 재산권 행사를 막자는게 아니다”라며 “현재 설계도면상 건물 위치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변경해 학생들의 등하교시 안전한 시야확보를 요구하는 것이다”라 고 말했다.

이날 집회 후 비대위는 ▲하나 로마트 신축 확장공사 전면 재 검토 ▲이사회 회의록 공개 ▲ 추진과정 자료 공개 ▲안전사고 발생시 책임각서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송탄농협에 전달하고, 불이행시 1인 시위, 유관기관 민원 제출, 하나로마트 불매운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 송탄농협측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이미 이사회의 결을 거쳤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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