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강유 시인, 임한중 화가, 박초휴 시인
 왼쪽부터 임강유 시인, 임한중 화가, 박초휴 시인

 “젊은 예술인들은 예술을 펼칠 공간이, 시민분들은 예술을 관람할 공간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공간만 있다면 그 곳에 예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한국청년문화예술회 대표 임강유 시인)

평택 출신의 청년 예술인들로 이루어진 ‘한국청년문화예술회’가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자신의 꿈을 펼치고, 많은 예술가들과 협업을 진행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여 전시회를 개최했다.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된 11월 첫째 주, 한국청년문화예술회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치도스튜디오’에서 전시회를 진행했다.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한국청년문화예술회와 14만 유튜버 치도의 협업으로 ‘Good Will Hunting(선의의 추구)’이라는 주제의 무료 관람으로 진행됐다. 

전시회에서는 한국청년문화예술회 소속 임강유 시인과 박초휴 시인, 임한중 화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임강유 시인은 ‘2021 현대시문학 디카시문학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을 비롯해, 본인의 베스트셀러 시집인『눈치채줘 내 마음』,『우리가 시간이 없지, 시가 없냐?』 등에 수록된 문학작품과 ‘시인의 시선’이라는 미술작품을 선보였다. 

박초휴 시인 또한『눈치채줘 내 마음』에 수록된 ‘연리지’ 등 4편의 시를 작품으로 내세웠으며, 임한중 화가는 ‘시화전’이라는 이번 전시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캔버스를 벽면 삼아 그래피티(graffiti, 벽면에 낙서처럼 그려진 문자나 그림) 아트 5점을 선보였다. 

한국청년문화예술회는 청년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독려하고, 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한 협업 소통 단체이다. 많은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위해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전시회를 기획·개최하고 있으며, 이러한 협업을 바탕으로 예술의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Good Will Hunting(선의의 추구) 또한 이러한 한국청년문화예술회의 성격을 반영하여 정해졌다.

한국청년문화예술회 소속 박초휴 시인은 “한국청년문화예술회의 이름을 걸고 시작된 전시가 지금은 작은 날갯짓이지만 나비효과처럼 사회와 주변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전국에 있는 청년예술인들의 협업의 장이 될 수 있는 발돋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정의한‘공간예술’

한국청년문화예술회 대표인 임강유 시인은 작품 설명 과정에서 계속해서 ‘공간예술’을 강조했다. 

‘공간예술’이란 건축, 회화, 조각 등 ‘특정한 공간에 형상화되는 예술’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국청년문화예술회는 ‘공간예술’이라는 개념을 기존의 의미와 달리 새롭게 정의했다.

임강유 시인은 “흔히 예술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곳’에 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젊은 예술인들은 예술을 펼칠 공간이, 시민분들은 예술을 관람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그렇기에 우리는 ‘특별한 곳’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공간’만 있다면 그 곳에 ‘예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공간예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작품 전시를 위해 직접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조명도 작품을 살릴 수 있는 조명으로 다시 꾸몄다. 특별한 곳을 찾아 예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있는 곳을 특별한 곳으로 만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청년문화예술회는 이후 안성에서 ‘한국청년문화예술회x청년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임강유 시인의 '시인의 시선'
 *임강유 시인의 '시인의 시선'

 

 *임한중 화가의 그래피티 아트
 *임한중 화가의 그래피티 아트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