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후 공중전화부스를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충전기로 개조하고, 안성시 수소충전소에 전기자동차 초급속 충전시설을 설치한다.
협약에 따라 KT링커스(주)는 내년 1월까지 구 공도터미널, 농협내리지소, KT안성지사, 서운농협, 대덕우체국, 인지동 등 6곳에 공중전화부스 개조한 충전기를 설치하고 이 외 추가장소를 선정해 총 10개소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직접충전형(플러그인) 충전기는 충전시간이 약 4시간 소요돼 비대면 신속 배달문화에 적합하지 않았지만,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충전기는 최대 8개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되어 있는 배터리를 즉시 교환해 운행할 수 있어 대기시간 없이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시민들은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변경하여 배출가스 및 소음공해 문제를 해소하고 연료비, 유지비 등 운용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친환경차 확대로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녹색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으며, KT링커스(주)는 잘 사용하지 않는 노후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느 정도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모두가 상생하는 모범적인 협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석근 안성시 환경과장은 “비대면 배달문화 성장으로 내연기관 이륜차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대기오염 및 소음증가 등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충전이 빠른 배터리 교환형 충전기 설치는 스마트 그린도시를 추구하는 안성시 이미지와 부합되며 전기이륜차 확대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성시는 기존 30분 이상 소요되던 수소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18분 내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수소충전시설을 민간 충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해 안성시 수소충전소 내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