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가 지난 10일 불용 고성능 화학차를 활용하여 이산화탄소(CO2) 소화약재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진압 훈련은 평택시 관내 소사동 인근 공터에서 실시됐으며, 장비 노후화로 인해 교체한 불용(不用) 화학차량을 활용했다.

화학차량이란, 일반적으로 물을 저장해 발사하는 ‘소방펌프차량’과 달리 유류 화재나 금속화재와 같이 물로 진화하기 어려운 특수화재에 대비해 폼(Form)이나 이산화탄소(CO2) 가스 등을 저장한 차량을 말한다. 

이날 사용한 소화약재는 이산화탄소(CO2)로, 이산화탄소는 탄소의 최종 산화물로 더 이상 연소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질소, 수증기, 아르곤, 할론가스 등의 불활성 기체와 함께 가스계 소화약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는 사용 후 오염의 영향이 전혀 없어 유류화재나 전기화재에도 효과적이며, 밀폐상태에서 방출되는 경우 일반적인 화재에도 사용이 가능한 만능 소화약재이다. 평택소방서는 이산화탄소 소화약재 방사 훈련을 마치고 비상시 고성능 화학차 조작 훈련 또한 병행했다.

한경복 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화재의 양상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하여 일반적인 화재가 아닌 특수한 상황에 대비해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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