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소멸 주의 단계의 안성시, 청년들이 행복해져야

 - 제196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자유발언 통해 주장

안성시의회 송미찬 시의원은 지난 6일 ‘제196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안성시의 행정 기구표를 보면 청년이란 단어가 들어간 부서를 찾을 수 없다”며 청년정책 전담부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미찬 의원은 “청년들을 나라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동량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국운을 짊어질 훌륭한 동량들이 사회·경제적 상황과 취업문제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시대에 살고 있다”며, “가장 희망에 부풀어야 할 청년들이 사회를 두려워하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다면 이는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문제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육개발원이 내놓은 2021년 4월 이슈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한국트라우마 스트레스학회가 주관해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민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 청년층 대상 검사 결과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되는 사람 중 2030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평했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각 광역기초 지자체에서 청년을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송미찬 의원은 “경기도는 청년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4천5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 42개 청년 정책을 현재 펼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년복지정책과를 신설, 운영 중에 있다”며, 인근의 용인시와 평택시 등과 비교해 볼 때 안성시에는 청년정책 전담부서가 없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안성시가 청년들의 주체적인 청년 정책 발굴을 위해 지난 8월 21일 LS미래원에서 안성시 청년 정책 발굴 워크숍, 즉 ‘청년들의 은밀한 파티’를 개최해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전담부서의 구성이 전제되어야 모든 청년 문제를 효과적으로 발굴,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안성시는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벚꽃엔딩(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지방이 소멸된다는 신조어로, 최근 인구절벽에 따른 지방소멸의 의미를 담고 있다)’에 비유하며 “지방소멸에서 ‘주의’단계에 있는 안성시의 경우 (청년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안성시도 늦었지만 청년 문제 담당부서를 신속하게 만들어 청년들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줄 것을 간곡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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