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당시 삼성그룹 승계를 위해 목적성 뇌물 등을 건넨 혐의로 수감 중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주장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평택시발전협의회는 지난 2일 평택시 언론브리핑을 통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면건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평택시발전협의회 이동훈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면서 “(특히) 평택지역에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건립되고 있어 지역의 화두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관점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훈 회장은 “그(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은 국민경제에 크게 이득이 된다”며,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지대한데, 최고경영권자가 수감 중으로 신속한 결정을 못하면, 결국에는 국민들에게 손해”라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차량용반도체 등의 수급난으로 관련 산업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가적으로 과감한 투자 결정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최고경영권자가 부재중이라 치열한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은 여러 면에서 상당한 기여를 했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여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보답할 능력과 의지를 갖추었다고 본다”며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지역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1~2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현재는 3공장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에는 4~6공장도 순차적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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