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한 평택시문화재단을 방문해 ‘김혜연 문화교류팀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날 인터뷰에서 김혜연 팀장은 “지역 내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연구함과 동시에 평택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시민과 예술인의 플랫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문화교류 팀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앞서 김혜연 팀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화 복지, 청년예술인 지원, 문화예술 교육 등과 같은 문화예술 행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여러 중책을 맡은 바 있는 촉망받는 문화예술 행정 전문가이다.
 
1. 문화교류팀은 어떤 업무를 맡은 팀인가?
평택시문화재단에는 3개의 사업부서 팀이 존재한다. 비슷한 사업을 하는 문화사업 팀에서는 공연과 전시 그리고 소리터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문화교류 팀은 말 그대로 문화예술 교육을 맡고 있다. 
시민들과 지역 내 전문예술인을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예술인 지원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버스킹 사업도 문화교류 팀에서 맡고 있는데, 버스킹 공연 사업 자체가 공연예술을 하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성격이 크다보니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2. 문화예술 행정 관련 경력이 화려하다. 어떠한 기관에서 근무했는가?
평택시문화재단 팀장으로 오기 전에는 서울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근무를 했다. 
해당 기관에서 문화 복지, 문화예술 교육, 예술인을 필요한 기관에 배치하는 배치지원 사업, 청년예술인 지원 사업 등을 담당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기본적으로 예술인들이 생각하는 공통된 바램이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평택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행정을 펼쳐나갈 생각이다.   
 
3. 출범 초기 문화재단, 어려움이나 고충은 없는지?
아무래도 평택시문화재단이 출범 초기 신규 재단이다 보니 명확한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물론 신규 재단이기에 힘든 점도 있지만, 그 보다 체계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보람이 더 큰 것 같다. 
체계가 잡혀있고, 업무가 단계별로 정의된 다른 기관에서는 겪을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평택시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 더욱 공부하고 노력하는 원동력으로 작용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4. 지역 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실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재단에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 하고 있는 영역도 있을 것이다. 
문화교류 팀장으로 임용된 후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보면, 문화재단이 출범하기 전부터 평택시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없지 않았다. 
지난해 지역 내 문화예술 관련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진행했던 팀장으로서 과거 평택시 문화예술은 지역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에 반해 그런 열정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플랫폼의 부재가 상당히 컸다. 
물론 중견 예술인들과 청년 예술인들이 평택지역에서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생활문화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지역 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예술인과 시민을 엮어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이 없었다.
재단 출범이후 문화재단과 예술인의 협업도 문화예술 활성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문화재단에서 기존에 엮어지지 않았던 진주와도 같은 지역 문화예술을 시민 분들에게 이어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취지로 여러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집중해서 키워야 할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는 재단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지역 예술인 분들도 재단을 믿고 마음껏 예술 활동을 전개해주셔야 한다. 
예술인분들의 예술 활동이 시민들에게 전달된다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가 서서히 이뤄지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5. 평택시민과 지역 예술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역 예술인분들은 그동안 창작활동을 하고 싶었던 열정이 있으셨다.  그 전에는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가 없었다면, 이제는 재단이 파트너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함께 손을 잡고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조력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시민, 예술인 분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새겨 듣고 진행하는 사업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언제라도 평택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좋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재단에 알려주시면 문화교류팀장으로서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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