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택복지재단은 지난 11일 ‘평택시 장애인 생활 및 복지욕구 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평택시 장애인을 ▲성인 ▲청소년 ▲기관별로 조사하여 복지욕구를 분석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장애인 정책과 복지지원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앞서 본 연구에서는 평택시 내 장애 성인·청소년을 위한 방안으로 장애인의 가족의존도를 낮추고, 장애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일상생활 지원, 장애인 자립생활지원 서비스 마련, 장애 성인의 취업 지원 및 양질의 일자리 제공, 장애 유형별 장애인의 욕구와 특성을 반영한 건강검진의 체계 마련, 장애 청소년의 졸업 후 취업과 대학진학 지원 등을 제안하고 있다.

장애 성인의 주요 분석 결과

장애 성인의 경우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부모가 통합점수 510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활동보조인 349점 ▲사회복지사 171점 ▲배우자 90점 ▲형제·자매 88점으로 각각 통계됐다. 

반면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만족 이유로는 ▲서비스 제공시간의 부족 ▲활동보조인의 장애인식(태도) 등이 낮은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한,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으로는 ▲소득지원 ▲직업재활 ▲취업지원 ▲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순으로 집계됐으며, 건강과 의료 관련 욕구 부분에서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질환이 있다고 응답한 장애 성인은 65.9%로 5명 중 3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치료가 시급한 질환으로 ▲치과치료(충지, 부정교합, 이깨짐 등)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장애 성인의 비율은 41.2%를 차지하고 있으나, 월평균 임금은 ▲50만 원 이하 37.8% ▲51~100만 원 21.4% ▲151~200만 원 18.4%로 전체 장애인의 94.5%는 ‘200만 원 이하’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 청소년의 주요 분석 결과

장애 청소년의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질문에서 ▲취업을 하고 싶다가 47.4%로 가장 높은 수치로 나왔다. 이와 반해 취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적성에 맞는 일자리의 부족 ▲장애로 인해 일을 하기힘듦 등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장애 청소년들의 평생교육 지원 사항에 대한 조사에서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 확보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제공 시설의 확충 등이 있다.

이어 일상에서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하는 여가 및 문화 활동 부분에서는 ▲TV시청 ▲인터넷 ▲스마트폰 ▲낮잠 등 실외가 아닌, 집에서 하는 활동 등이 주를 이뤘으며 여가 활동을 진행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으로는 ▲장애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 부족 ▲원하는 활동의 비용 문제 등으로 조사됐다.

김준경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변화하는 장애 성인과 청소년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공공에서 장애인 정책을 수립하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사업계획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복지재단은 「평택시 장애인 생활 및 복지욕구 조사 연구」 보고서를 관·내외 복지관련 기관 및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부했으며, 본 연구보고서가 필요한 시민은 평택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