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되었던 3월 2일보다 앞당겨 접종이 시작된 것이다.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65세 미만의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전담병원(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이에 김보라 안성시장이 26일 오전, 안성시 보건소를 방문하여 안전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관계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처럼 26일 접종이 이루어진 이유는 백신 도착 일정이 26일 오후에서 오전으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오후에 백신을 받고 바로 접종했을 시,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시간이 늦어 대응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아예 3월 2일로 접종일정을 미루었지만, 26일 오전에 백신이 도착하게 되면서 당일 예방접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접종 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백신을 병원에서 직접 수령해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며, “접종 일정은 요양병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수립해서 진행하는 만큼 병원 판단 하에 일부 인원만 접종이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신 접종은 대상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진행되기 때문에 안성시보건소는 안성소방서 119구급대, 안성경찰서, 안성성모병원 응읍실에 협조를 요청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

이는 지난 1월 구성된 안성시, 안성시경찰서 등이 포함된 지역협의체의 협의사항에 따른 것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지역협의체를 구성하라는 지침이 내려와 이에 맞춰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백신접종에 의한) 이상반응이나 그런 부분은 의료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의사나 간호사 분들의 협조가 필요하여 일찍부터 구성을 시작했으며, 그 이후부터 계속해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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