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시민의 생명권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한 후 현재 시범운영 중에 있다.

향후 정식으로 운영된다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부터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상습적으로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도로의 교통신호체계를 긴급차량에 맞춰 조정함으로써, 긴급차량의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시스템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의 ‘응급환자 신속대응체계 구축 공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본 사업은 지난해 9월과 10월 2차례 현장조사와 한 차례 기술검토를 통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확정 및 추진에 들어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적용 도로는 ▲도기119안전센터~롯데캐슬센트럴시티APT ▲도기119안전센터~신라APT ▲도기119안전센터~안법고등학교 ▲롯데캐슬센트럴시티APT~공도주은풍림APT ▲안성종합버스터미널~롯데캐슬센트럴시티APT 등 총 5개 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의 교통신호 조정은 현장제어방식과 중앙관제식방식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우선 현장제어방식은 긴급차량이 직접 신호등에 제어신호를 송출하여 신호등을 제어하는 방식이며, 중앙관제식방식은 시가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신호등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단,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적용 구간이라 할지라도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현행 법 체계에 맞게 30km/h 이하의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사업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성시가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며, “민선 7기 슬로건인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민들의 안전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일정 기간 운영해 본 뒤 안성경찰서, 안성소방서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성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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