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동 소재 ‘더나은 요양병원’이 지난해 12월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됐다.

평택시는 지난 13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평택시에 따르면, 더나은 요양병원은 18일부터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으로서 52개의 전담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박애병원에 이은 두 번째 코로나19 전담병원이다.

다만, 박애병원이 치료병원으로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더나은 요양병원은 경증환자가 회복할 때까지 요양하는 시설로 수행하는 역할은 전혀 다르다.

특히, 평택시 관내에는 요양병원·요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시설이 총 91개소가 있는 만큼 경증 환자를 위한 전담 병원은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애병원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전담 병원 지정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장선 시장은 “지난번 박애병원 때도 설명을 드렸지만, 시설을 정비해서 완벽하게 (방역)하기 때문에 주변에 감염이라던가 하는 요인은 전혀 없다”며, “평택에서 발생하는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요긴한 요양병원으로, 시민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달영 송탄보건소장 역시 “주변 상가 및 주변 분들께서 전담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로 인한 감염 우려 의견을 많이 주신 것으로 알고있다”며, “병원 내 음압시설 추가 설치와 철저한 방역 조치로 바이러스 외부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는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나은요양병원의 한관석 이사장은 “평택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전담 요양병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시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방역을 철저하게 할 것이며 시민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요양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안심하시고 요양병원을 바라봐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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